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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주선미는 말을 이어가며 윤도훈을 타이르듯 말했다.

“도훈 씨, 우리 따로 얘기해 봐요, 여기서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말고…….”

윤도훈도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느끼고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좋아요! 저도 한번 들어 봐야겠네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주선미는 복잡한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더니 앞장서 걸었다. 윤도훈도 한숨을 쉬며 율이의 손을 잡고 따라갔다. 그녀가 무슨 짓을 할지 윤도훈은 정말 궁금했다.

잠시 후!

주선미는 샛별 유치원 근처에 있는 평범한 6층 높이의 오래된 아파트 앞에 멈춰 섰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려고 일부러 멀리 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말해봐요.”

윤도훈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는 율이의 손을 잡고 주선미와 함께 이 아파트 앞에 서 있었다.

“도훈 씨,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래요? 이 며칠 동안, 저는 당신과 내 딸이 없으면 정말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낮에도 너희를 생각하고, 밤에는 꿈에서도 나와요…….”

주선미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울먹거렸다. 또한 말하면서 쪼그려 앉아 율이의 손을 잡으려 했다.

“율이, 엄마 생각은 안 났어?”

그때, 윤도훈은 율이를 자신 뒤로 끌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율이에게 손대지 마요!”

주선미는 비참하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번에 정말 율이를 해치려는 생각은 없었어요, 우성호가 율이를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고 했고, 그냥 당신을 대항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예요! 그리고 최근에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어요!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 도훈 씨와 잘 살고 싶어요, 어떻게 생각해요?”

“여보, 여보 마음속에 내가 없을 리 없잖아요? 맞죠?”

주선미는 눈물을 흘리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물었다.

그러나 윤도훈은 전혀 감동하지 않은 듯, 고개를 저었다.

“주선미 씨, 그런 꾀는 그만 부려요. 저는 선미 씨가 하는 말을 믿지 않으니까요!”

‘하, 주선미가 나랑 다시 살고 싶어 한다고?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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