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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윤도훈은 강지원에게 자기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앞으로 자주 연락해. 내 아내도 소개해 줄게, 둘이 분명히 좋은 친구가 될 거야!”

윤도훈은 열정적으로 웃으며 말했지만, 그의 말에는 암시가 숨겨져 있었다.

한편 이 말을 들은 강지원은 멈칫했다.

“아내? 너……, 이혼하지 않았어?”

“재혼…….”

윤도훈이 웃으며 대답했다.

“아.”

강지원은 서글픈 눈으로 마지못해 대답했다.

‘윤도훈, 다시 결혼했구나……. 나 혼자 너무 멀리 갔네. 하긴, 성공한 윤도훈 곁에 여자가 없을 리가 없지.’

“좋아, 자주 연락하자!”

강지원이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윤도훈은 한때 자신이 짝사랑했던 강지원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피곤한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응, 자주 연락하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와. 어쩌면, 내가 너를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응.”

강지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뒤, 윤도훈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정말로 윤도훈의 말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두 시간 후…….

하수빈, 이미현과 남정은은 X 세계 호텔에서 상처를 입고 나왔다. 세 사람은 입술이 부어올라 처참한 모습이었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남정은은 땅에 엎드려 도자기 조각이 섞인 피를 토했고, 그의 눈에는 증오가 가득 찼다.

“윤도훈, 정말 잔인하구나! 앞으로 넌 나의 원수야!”

남정은은 분노하며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몇 장의 사진을 골랐다. 그 사진은 황석건이 윤도훈을 괴롭힐 때 강지원이 윤도훈의 손을 잡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저번에 남정은은 윤도훈 옆에 있는 이진희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때부터 남정은의 마음속에는 윤도훈에 대한 질투심이 가득 찼었다.

‘어떻게 일자리도, 수입도 없는 윤도훈이 그런 아름다운 여신과 함께 즐겁게 살고 있는 거지?’

“윤도훈, 넌 또 예쁜 아내를 찾았구나? 이 사진을 네 아내가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

그날 밤, 윤도훈은 밤새도록 양원단을 제조했다. 양원단은 기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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