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8화

그러나 소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단지 윤도훈이 아무렇게 맞혔을 것이라 생각했다.

주구남의 의술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으니 그녀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소 선생, 소 부인 안심하세요! 제 사부님이 나서신 이상, 도련님은 틀림없이 무사할 거예요!”

청년 제자는 가슴을 치며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요! 물론이죠! 주 명의를 믿어야죠!”

소장하가 아첨했다.

이때 주구남은 은침을 꺼내 소기환의 몸을 찌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 개의 침을 놓은 후, 이변이 생겼다!

벌떡!

혼수상태였던 소기환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침을 놓고 있던 주구남은 갑자기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소장하 부부와 청년 제자도 모두 깜짝 놀라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킁! 악…….”

그 순간, 소기환은 핏빛으로 된 두 눈을 부릅뜨고 가장 가까운 주구남을 향해 달려들었고, 목구멍에서 이따금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환아! 너 왜 그래?”

“기환아!”

……

별장밖에서 윤도훈과 동만금은 얼마 기다리지 않았고, 별장의 대문이 바로 열렸다.

다음 순간, 소 부인은 비틀거리며 뛰쳐나왔고 얼굴에는 눈물자국과 당황스러운 기색이 가득했다.

“형수님! 이게…….”

동만금이 멍해졌다.

철썩!

소 부인은 윤도훈 앞으로 달려가 바로 무릎을 꿇었다.

“선생님,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제발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제 아들은…… 괴물로 변했어요!”

옆에 있던 동만금은 아연실색했다.

방금 윤도훈이 소 부인이 나와서 그에게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동만금은 그다지 믿지 않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윤도훈의 말이 맞았다니.

이때 윤도훈은 표정이 날카로워지더니 두말없이 직접 별장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용안관천술을 통하여 별장 안에 시체의 무서운 기운이 용솟음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형수님, 어서 일어나세요.”

동만금은 얼른 소 부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동 사장, 미안해! 내가 전에 너와 윤 선생을 오해했군.”

소 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제 이런 말 하지마요, 형수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