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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이때 도훈은 비웃으며 말했다.

“너! 두고 보자고!”

윤 변호사의 안색은 어두워졌고, 독설을 내뱉은 뒤 어색하고 낭패스럽게 떠났다.

여기에 남으면 모욕을 자초할 뿐이었으니 그는 도훈과 진희와 함께 밥을 먹고 싶지 않았다.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상대방이 가자마자 도훈은 일어서서 소장하를 향해 정중하게 감사를 표시했고 또 소 부인과 소지환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했다.

“에이, 별일도 아닌데, 윤 선생의 큰 은혜에 비하면 이게 뭐라고?”

소장하는 손을 흔들었다.

“지환아, 빨리 윤 선생님에게 인사를 해야지.”

소 부인은 더욱 아들에게 눈짓을 했다.

소지환은 얼른 도훈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생명을 구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때 진희도 일어서서 소장하 일가에게 인사를 했다.

“윤 부인은 정말 미모가 출중하군. 윤 선생도 참 남의 부러움을 자아낼 만한 부인을 맞이했군. 하하…….”

소장하는 진희와 악수를 하며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진희는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그리고 도훈은 웃으며 화제를 돌렸다.

‘부럽긴 개뿔, 난 그녀를 건드린 적이 없는데…….’

이때 진희도 아름다운 눈빛으로 도훈을 몇 번 쳐다보았는데, 소장하가 자신을 윤 부인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이상하게 느꼈다.

이 호칭은 그녀로 하여금 소씨 집안과 그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완전히 도훈이 우선이지, 그녀나 이씨 집안의 체면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했다.

‘윤도훈 이 남자, 어느새 또 자기만의 인맥이 이렇게 많아진 거지?’

지금 이 순간, 진희는 한편으로는 이 때문에 놀라움을 느꼈고, 한편으로는 말할 수 없는 불안함을 느꼈다.

이 남자는 이미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난 것 같아, 언제든지 그녀의 세계에서 사라질 수 있었다.

‘그 가짜 결혼 계약서로 정말 그를 구속할 수 있을까?’

진희는 마음속으로 불안해졌고, 약간 이 남자를 붙잡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번 식사는 모두들 즐겁게 먹었고, 도훈도 소지환에게 그 팔찌의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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