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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내 말은 사실이에요! 도훈 오빠는 은행 감독위원회의 소 회장님을 초청했고, 그 윤 대표는 순순히 계좌를 해제했어요!”

진희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남미숙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소 회장? 소장하를 말하는 건가? 진희야, 너 이제 거짓말하는 것까지 배웠다니! 소 회장은 어떤 분인데, 윤도훈이 무슨 자격으로 그를 청할 수 있겠어?”

“정말이에요!”

진희는 변명했다.

“언니, 이 병신을 따라다니면 못된 것만 배웠구나! 이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렇게 말하다니!”

이은정은 비웃었다.

“그래, 진희야, 그러면 안 되지!”

“진희야, 너도 일찌감치 이 병신과 이혼해라. 이런 사람하고 내내 같이 있으니 너도 큰소리만 치는 것을 배웠구나!”

“그 소 회장님이 어떻게 당신들의 초대에 응할 수 있겠어? 어르신이 나서더라도,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텐데!”

“윤도훈, 너 지금 자신이 어르신보다 더 대단하다, 이 말인가?”

이씨 집안 모든 사람은 모두 하찮은 표정을 지었는데 전혀 믿는 사람이 없었다.

“진짜든 가짜든 곧 알게 될 거예요! 다만 그때 가서 자기가 진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지? 비록 그녀는 나를 아버지라고 부를 자격이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들어보는 건 아주 괜찮을 것 같군.”

도훈은 이은정을 쳐다보며 얼굴에 사악한 웃음을 띠었다.

“이 개자식이, 꿈이나 꿔! 넌 그냥 꿈속에서만 자신을 속일 수 있을 거야!”

이은정은 이 말을 듣고 바로 퉤 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바로 이때, 누군가 총총히 사무실로 뛰어들었다.

“대표님! 대표님! 계좌가 해제됐어요!”

“회사의 계좌가 마침내 해제되었어요!”

회사의 재무부 부장이 흥분해서 달려와 진희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했다.

다음 순간, 그는 여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멍해지더니 표정이 좀 어색했다.

그러나 이때, 이씨 집안 사람들의 표정은 더욱 어색했고 심지어 아주 재밌다고 할 수 있었다.

“지금 뭐라고 했나?”

남미숙은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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