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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진희의 눈빛에는 분노와 한기가 감돌았다.

그녀는 이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과 도훈이 당하는 것을 보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았다!

이씨 가문의 사람들 중, 이천수, 서지현 및 진희의 남동생 이원도 그 속에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모두 무거웠고, 걱정에 찼으며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진희의 편을 들고 있었다.

“어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니? 이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한가한가 보죠?”

이때 도훈은 그들을 힐끗 보더니 조롱하며 물었다.

“괜찮아요, 사람은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요! 당신과 내기를 한 이상, 나도 바쁜 와중에 이렇게 시간을 내서 당신이 개처럼 짖는 걸 감상하러 왔네요.”

이은정은 비웃었고, 이어서 손에 든 물건을 흔들었는데, 그것은 뜻밖에도 개 사슬이었다.

“참, 이따가 짖을 때 이거 끼는 거 잊지 마요, 그래야 개답지! 하하하…….”

이씨 집안 둘째 아가씨는 몸을 휘청거릴 정도로 웃었고, 도훈을 아주 짓밟으려고 작정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렸는데, 저마다 도훈을 비웃었다.

“그럼, 날 아버지라고 부를 준비는 된 거야?”

도훈은 무표정하게 물었다.

이 말을 듣고 이은정은 멈칫하다가 비웃음을 연발했다.

“이 개자식이, 아직도 큰소리를 치고 있는 거예요?”

“일이 어떻게 됐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어! 난 네가 계좌를 해제시키는 무슨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뻔뻔스럽게 가서 윤 대표님에게 밥을 사주는 거였어?”

성계평도 도훈을 비꼬았다.

“윤 대표가 네 부탁을 들어주면 그것은 정말 해가 서쪽에서 뜨는 거지! 어리석고 단순하긴, 허허…….”

이천강은 싸늘하게 웃었다.

“그러게!”

“이 병신아, 무릎을 꿇고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그는 너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야!”

“큰소리를 그렇게 치더니, 난 그에게 정말 무슨 좋은 방법이 있는 줄 알았네!”

다른 사람들도 비아냥거렸다.

처남인 이원은 그들이 도훈을 모욕하는 것을 보고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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