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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남정은과 장금란은 도훈이 뜻밖에도 정말 20억을 들여 공장을 다시 사왔고 심지어 10억이란 계약금까지 선불할 줄은 몰랐다.

‘이 자식, 로또라도 당첨한 건가!’

자신이 전에 도훈을 비꼬았을 뿐만 아니라 모욕까지 했다는 것을 생각하자 남정은은 놀라서 하마터면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

“형님! 나 정말 농담한 거야, 진짜로 받아들이면 어떻게! 형님도 나에 대해 잘 알잖아? 난 무슨 말을 할 때 너무 직설적으로 말해서 그래!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 형님만 따라서 일 열심히 할게!”

남정은은 성급하게 말했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도훈은 싸늘하게 말했고, 남정은이란 사람에 대해 이미 실망을 느꼈다.

상대방은 사실 배운 것도 없고 다른 재능도 없는 날라리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제대로 된 직업이 없어, 도훈은 그를 친구라 생각하고 그에게 이런 기회를 준 것이다.

그는 공장 주임에서 마지막에는 실장으로 승진하며 지금은 2000만원이란 높은 월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남정은은 감격하기는커녕 오히려 도훈이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그를 괴롭혔다.

이번에 다시 만나자, 남정은은 또 그런 권세에 빌붙는 모습을 더욱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도훈은 왜 이런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할까?

말이 떨어지자 남정은은 두 다리가 나른해지더니 바로 무릎을 꿇었다.

“형님, 이렇게 매정하게 굴지마! 이 일 없으면 난 살 수 없단 말이야! 형님…….”

이때 장금란도 와서 무릎을 꿇었다.

“사장님, 나도 잘못을 깨달았어! 제발…… 제발 날 해고하지 마! 나는 앞으로 열심히 일할게, 다시는 그런 잔머리를 굴리지 않을 거라고.”

이 여자는 정말 너무 무서운 사람이었다!

직장을 잃을까 봐 두려울 뿐만 아니라, 도훈이 그녀를 해고한 후, 회계 장부를 확인하여 그녀가 저지른 그 죄들을 들춰낼까 봐 더욱 두려웠다.

그때가 되면, 도훈의 말 한마디에 장금란은 감옥으로 보내질 것이다!

“형님, 네 제수씨와 두 아이라도 봐서 이렇게 나오면 안 되지! 난 가정을 먹여살려야 하는데, 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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