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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이때 인광준은 고개를 돌려 도훈의 손을 잡고 홀을 향해 눈짓을 하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윤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손님이 정말 너무 많아서 직접 내려가서 윤 선생님을 맞이하러 가지 못했어요.”

“괜찮아, 먼저 일 봐.”

도훈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인광준은 미안해하며 도훈더러 먼저 들어가 마음대로 앉게 했다.

이 응접실은 면적이 족히 200여 평이나 되었다. 안에는 이미 10여 명이나 앉아 있었는데 그들은 하나하나 옷차림이 산뜻하고 단정했다.

민은비가 들어오자, 주위의 몇몇 사장님들은 열정적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총장님의 딸은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초점이었다!

모두의 앞에는 탁자가 놓여 있었고, 위에는 과자와 각종 다기가 놓여 있었다.

오늘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인광준은 차잔치를 열었는데, 모두들 차를 마시면서 장사애 대해 이야기했다.

술자리에 비하면 이런 자리는 더욱 우아해 보이며, 모두들 술에 취해서 이상한 짓 하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어머, 이씨 집안의 그 데릴사위 아닌가? 어째서 여기까지 찾아왔지?”

그리고 도훈이 들어오자 비웃는 목소리가 울렸다.

소리를 따라 바라보니, 도훈은 그제야 현장에 뜻밖에도 또 다른 지인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상대방은 이은정의 그 남자친구, 구지민이었다.

그의 곁에는 구지민의 아버지인 백천 다이아몬드 도매 그룹의 회장, 구백천이라는 중년이 앉아 있었다.

도훈은 가볍게 웃으며 구지민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눈빛은 구백천 옆에 있는 또 다른 중년 남자에게 떨어졌다.

상대방은 헐렁한 흰색 운동복을 입고 있었고, 그곳에 앉아 있으니 기력이 깊고 호흡이 길었다.

그리고 양쪽의 관자놀이도 우뚝 솟아나왔다!

‘고수?’

도훈은 마음속으로 감탄했지만 더는 살펴보지도 않고 혼자 앉았다.

그는 손으로 찻잎을 찻주전자에 넣은 다음 끓는 물에 담가 컵에 부어 마시기 시작했다.

“하…… 하하, 이렇게 차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촌뜨기야, 창피해!”

이때 구지민은 몇 번 크게 웃으며 도훈을 비웃었다.

구백천도 고개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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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손병진
여긴 돈액수가 매번 달라지네 도대체 어느나라 화폐기준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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