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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1화

영폭탄이 폭발하게 되면 금단 경지 강자라고 할지라도 꼼짝없이 다치게 될 것이다.

“너 방금 뭐라고 했어?”

바로 그때 설만추과 한 주먹 정도의 거리를 두고 떨어진 영폭탄이 갑자기 강제로 멈추더니 빙글빙글 공중에서 계속 돌기 시작했다.

더 이상 앞으로 뒹굴어 가지 않은 채 한눈에 보아도 강제로 통제된 모습이었다.

“누구냐!”

이를 본 좌홍성 세 사람의 눈에서 음흉한 빛이 스치더니 이내 소리가 나는 쪽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윤도훈의 그림자는 그 사람들 사이로 지나갔다.

지극히 평범한 모습으로 걷는 것처럼 보였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설만추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이윽고 손을 뻗어 구슬 두 개를 모두가 화들짝 놀란 가운데 한 손으로 움켜쥐었다.

처음 보는 물건이라 윤도훈은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가던 길이나 가! 괜히 끼어들지 말고!”

“그대로 꺼지면 그냥 순순히 보내줄게. 못 본척하고 말이야.”

좌홍성은 윤도훈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난 뒤 낯선 사람임을 확인하고 외부인으로 확신했다.

따라서 바로 주저 없이 윤도훈에게 나지막이 고함을 질렀다.

좌홍성의 소리를 듣고서도 윤도훈은 고개를 들지 않은 채 질문을 반복했다.

“묻는 말에나 대답해.”

“너 방금 뭐라고 했어!”

차가운 기색이 역력한 윤도훈의 목소리에 좌홍성은 순간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윤도훈의 질문 뒤에 숨긴 그 뜻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좌홍성의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만큼 거리낌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법팀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이윽고 윤도훈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고 입으로도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꺼져! 꺼지라고! 아니면 너 역시 쟤랑 여기에 남게 될 거야!”

“방금 똑똑히 못 들어서 그러는 거야? 율이한테 그런 거야! 이제 됐어?”

“똑똑히 들었으면 제발 좀 꺼져!”

막말을 퍼붓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윤도훈은 아무런 기색도 없이 멀찍이 그를 향해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

피식-

조금 전까지 기고만장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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