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105화

지금 이 순간 아무도 감히 윤도훈 그리고 임운지와 충돌을 일으킬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약해 보였던 임운지마저 이렇게 전투력이 만렙일 줄은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윤도훈의 실력으로 두 번째 관문은 거뜬히 넘게 버렸다.

달갑지 않은 얼굴로 멀찌감치 서 있는 한이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윤도훈은 콧방귀를 뀌면서 이 일을 겪은 후, 한이수도 감히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할 것이으로 생각했다.

쑥쑥쑥-

곧 정상에 30명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단만산이 손을 흔들자 나머지 사람들도 허공에서 멈추었고 그들은 모두 탈락하였다.

했습니다!

“안 돼! 안 돼! 마지막 한 발만 남았습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말도 안 돼! 이럴 수 없어!”

온갖 달갑지 않은 말들이 쏟아졌고 이들의 달갑지 않은 모습에 동정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윤도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차례의 시험을 보면서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건 그들 자신의 실력이 너무 약하다는 얘기밖에 안 되니 말이다.

“앞으로 마지막 시험만 남았습니다.”

“특히 정신을 차려야 할 것입니다!”

“앞과 마찬가지로 한 시간 뒤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단만산의 말이 끝나면서 이내 긴장해하던 사람들도 마침내 한순간에 오르르 주저앉게 되었다.

그대로 누워버린 사람도 많았는데, 두 번째 관문에서 전력 질주한 나머지 녹초가 된 듯했다.

“도훈 오빠...”

임운지는 윤도훈과 말을 걸고 싶었지만, 윤도훈은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또다시 가고 있었다.

임운지는 하는 수 없이 말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윤도훈은 무구지를 찾아가서 어찌 된 영문인지 따지려고 했다.

왜 율이가 이곳에서 괴롭힘을 당했는지 말이다.

‘미친... 우리 율이를 선녀봉인지 뭔지 그곳에 두고 그냥 간 거야?’

“뭐라고? 율이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도 안 돼!”

“종문내 모든 사람에게 미리 경고한 바가 있었어! 절대 그 누구도 율이를 건드려서는안 된다고 말이야! 감히 내 말을 어긴 자가 있다고?”

윤도훈의 물음에 무구지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차가운 기운이 그의 몸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