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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뒤에서 오고 있는 웅장한 영력을 느끼며 윤도훈의 입가에 웃음이 피어올랐다.

왕천후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돌아서서 똑같이 공격을 더 했다.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이는 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윤도훈에게서 느낀 감정이다.

‘감히 집벌당 팀장과 맞서 싸우다니! 자신감이 너무 넘친 거 아니야?’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윤도훈이 실력을 금단 경지로 억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실력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후토지력과 뇌전지력의 힘으로 더욱 단단해진 윤도훈의 육신은 변태에 이르렀다고 할 수도 있다.

사람들 속의 한이수의 어두웠던 얼굴에는 섬뜩한 웃음을 새어 나왔다.

왕천후와 맞붙어 본 적이 있으므로 왕천후의 실력이 어떤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단 경지 강자가 아닌 이상 절대 왕천후와 겨룰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곧 흩어졌고 비명은 곧 사람들 속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윤도훈은 덤덤한 얼굴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왕천후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고 윤도훈과 부딪친 주먹은 아직도 약간 떨리고 있었다.

그렇다, 이번 겨루기에서 왕천후가 밀려난 것이었다.

‘말도 안 돼!’

“팀장님이 봐주신 거 아니에요?”

“이건 불공평하잖아요!”

한이수는 그 광경을 보고서 달갑지 않아 하며 소리쳤다.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윤도훈한테 저런 실력이 있다는 것도 말도 안 되고요! 팀장님이 일부러 봐주신 거 아닙니까?”

한이수가 옆에서 고래고래 캐묻자, 가뜩이나 안색이 좋지 않았던 왕천후의 얼굴은 더욱더 차가워지면서 한이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봐줘? 내가?’

왕천후는 지금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자신과 맞붙었던 윤도훈의 주먹이 얼마나 단단했는지.

심지어 왕천후는 힘없이 물러서게 되었다.

이제야 왕천후는 윤도훈이 왜 그토록 ‘기고만장’한 모습을 보였는지 알 것만 같았다.

그럴만한 자격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최선을 다할 거야!’

왕천후는 고함을 지르면서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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