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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화

“급할 필요 없어, 진정해!”

“난 기다릴 거야. 사골이 나에게 먼저 연락해 오도록 말이야.”

한편, 윤도훈과 통화를 마친 윤세영은 허공을 향해 가짜로 영혼 탐지술을 시전한 후, 지하실의 철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윤세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흥! 역시 사골은 날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모양이네.’

윤세영은 속으로 생각했다. 윤세영은 사골이 자신에게 완전히 빠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골이 윤세영을 이토록 좋아하니, 의심할 리 없었다.

‘너무 조심했던 거야.’

뒤를 돌아보니 바닥에 앉아 멍하니 웃고 있는 윤시율이 보였다. 윤세영은 마음을 놓고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1층 거실에 도착하니 사골이 그곳에서 현지 특산품인 들기름 차를 마시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윤세영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사골이 웃으며 말했다.

“영이, 어때? 다 끝났니?”

윤세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에 흥분된 기색을 띠고, 자랑스럽게 사골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사골 스승님, 저 해냈어요! 이 꼬마의 기억 속에서 찾아낸 단서는 스승님도 분명 놀라게 할 거예요.”

윤세영은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고 싶은 듯 말했다.

“오?”

사골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순간 굳어지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군, 그 꼬마의 기억에서 용 모양 옥패의 단서를 찾아낸 건가?”

윤세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또 고개를 저으며 매우 흥분한 듯 말했다.

“용 모양 옥패의 단서뿐만 아니라...”

잠시 후, 윤세영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사골은 자리에 앉은 채 얼굴이 잔뜩 굳어져 있었다.

“그렇다면 용 모양 옥패는 윤도훈의 손에 있다는 거군! 게다가, 윤도훈은 이미 전승을 얻은 건가?”

윤세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윤도훈 딸의 기억을 분석해 보면 분명 그런 것 같아요. 아니면 한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강해질 수는 없으니까요. 사골 스승님,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우리가 그렇게 찾아 헤맸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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