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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윤도훈은 급하게 물었다. 이 소식을 들은 윤도훈의 영혼은 마치 공포에 지배당하는 듯했다.

[나는 지금 단지 한 조각 남은 영혼일 뿐이라, 이진희를 도울 능력이 없어. 심지어 나 자신도 보호하기 어려워. 그러니 네 아내 몸에 들어간 그 강력한 영혼이 내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나도 그 영혼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용혼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웠다. 한편, 그 말을 들은 윤도훈은 답답해 하며 물었다.

“정말 방법이 없는 건가요?”

용혼은 냉소하며 말했다.

[내가 생전에 단 한 발짝만 더 나아갔으면 공간을 깨뜨릴 수 있었던 존재였기에, 완전히 방법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하지만 뭐죠? 용조님, 말씀해 주세요.”

윤도훈은 마치 구원의 희망을 붙잡은 사람처럼 급히 물었다.

[하지만, 내 남은 영혼의 힘을 강하게 해야 한다. 즉, 나는 대량의 영혼 에너지가 필요하다. 네가 나를 위해 에너지를 모아줘. 내 영혼의 힘이 충분히 강해지면, 네 여자를 도울 수 있을 거야. 알겠느냐?]

용혼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윤도훈은 순간 긴장했다.

‘용혼 역시 대량의 영혼 에너지를 흡수해야 한다고? 그렇다면 내가 용조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건가? 그리고 죽인 후 저들의 영혼을 완전히 소멸시킨다는 말인가? 이건 정말로 큰 죄를 짓는 일 아닌가?’

이때, 윤도훈의 생각을 감지한 듯, 용혼이 다시 입을 열었다.

[꼭 영혼만 필요하지는 않다. 영혼 에너지가 담긴 보물을 찾아도 된다. 물론, 사람을 죽이고 영혼을 흡수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하겠지.]

윤도훈은 물었다.

“용조님, 얼마나 많은 영혼 에너지가 필요하나요? 정말 제 아내를 도울 수 있는 건가요? 진희의 영혼이 이미 융합됐는데, 회복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 그 강력한 영혼체는 아직 네 아내의 영혼과 완전히 융합된 건 아니니까.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49일 안에 그 영혼체를 분리해서 처리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네 아내의 영혼은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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