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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1화

무구지는 냉소를 터뜨리며 물었다.

“네? 윤도훈이 대무의님의 동생이라는 겁니까?”

사골은 그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사골은 윤도훈이 대무의 무구지와 의형제를 맺고 있었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만약 그 사실을 알았다면, 더 철저히 준비했을 텐데 말이다. 차라리 상고 윤씨 가문의 고위 인물이 직접 사람을 보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순순히 항복해라.”

대무의는 위풍당당한 기세로 말하며, 마치 거대한 사자처럼 사골을 향해 덮쳤다.

“그럼 제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설 속의 대무의가 얼마나 강력한지 말입니다.”

사골도 이를 악물고 괴성을 지르며 전력을 다해 맞섰다.

쿵-

순간, 커다란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밖에서 보니, 2층 건물이 완전히 폭파되어 산산조각 나버렸다. 원영 강자들이 맞붙었을 때의 두려운 여파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이때 마을 뒷산의 동굴 입구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기은강은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며 깨어났다.

“스승님이 벌써 싸움을 시작하셨나?”

이은강은 혼잣말하며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

“역시 사골 스승님의 예측은 완벽했군. 윤도훈이 덫에 걸렸나 보군.”

그러면서 기은강은 뒤쪽 동굴 안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설마 자기 딸이 여기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하겠지?”

하지만 기은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가운 목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그걸 어떻게 알지?”

그 소리를 듣자마자, 기은강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잠시 후,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한 그림자가 기은강을 향해 돌진해 왔다.

“죽고 싶어!”

기은강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금단 후기에 이른 자신의 실력을 믿고는 막대기를 휘둘러 그 그림자를 향해 내리쳤다.

쾅-

이윽고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빙하용최검과 기은강의 막대기가 정면으로 부딪쳤다. 기은강은 순간적으로 몇 걸음 물러서며 동굴 입구에서 자리를 비켰다.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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