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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쿵-

윤현원과 윤현구의 이야기를 다 들은 윤금강은 살기를 내뿜으며 손바닥으로 의자를 박살 냈다.

윤금강의 눈은 붉게 물들었고, 깊은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윤민기! 이놈, 이 못된 녀석! 감히, 내 손자를 죽이다니! 반드시 널 갈기갈기 찢어 죽여 버리겠다. 으아아아!”

은둔 윤씨 가문의 태상 장로는 이를 빠득빠득 갈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고, 온몸에서 두려운 살기가 퍼져나갔다.

“태상 장로님, 윤민기는 당시 도망쳤고, 현재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윤도훈과 염하 군부의 사람들이 윤민기를 추격했기 때문에 저희는 겨우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윤민기는 윤도훈이나 염하 군부의 손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윤현원은 살기가 넘치는 윤금강을 두려워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윤현구도 머뭇거리며 덧붙였다.

“만약 윤민기가 도망쳤다면, 아마도 은둔 윤씨 가문으로는 돌아오지 못할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윤금강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며 말했다.

“알고 있다. 그놈이 도망쳤다면, 분명히 그 증조할아버지에게로 갔겠지.”

그러면서 결심한 듯 말했다.

“사골, 네 증손자가 저지른 짓이 아주 훌륭하구나. 만약 네가 나에게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으면, 은둔 윤씨 가문에서 널 추방하는 것도 불사하겠어! 제기랄! 제기랄! 보검! 내 착한 손자야. 너무도 억울하게 죽었구나.

하지만 걱정하지 마, 할아버지가 반드시 네 복수를 해줄 테니까. 윤민기를 땅에 묻히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릴 거야!”

윤금강은 울먹이며 분노에 가득 찬 눈으로 윤현원과 윤현구를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물론, 만약 너희가 나를 속인 거라면...”

“감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습니다.”

“태상 장로님, 설령 백 번의 용기가 있어도 이 일에 대해선 감히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윤보검은 진짜로 윤민기에게 살해당했습니다.”

두 사람은 땅에 무릎을 꿇고 두려워하며 보증했다.

그러자 윤금강이 깊이 숨을 들이쉬더니, 잠시 후 말없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가자, 사골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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