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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이 악령의 소굴 공간에서 무적처럼 존재했던 반나로는 처음으로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너무 세!’

‘보통 년이 아니야.’

절대적인 실력에서는 절망감을 느낄 정도로 강했다.

계속 손을 쓰겠다는 듯 자신의 뜻을 놓치지 않는 이진희를 반나로는 일그러진 얼굴로보면서 두 눈에 음흉한 빛이 감돌았다.

“날 죽이려고? 쉽지 않을 텐데!”

“악귀가 어떻게 혼을 갉아먹는지 한 번 느껴봐!”

“가!”

반나로가 으르렁거리자 손에 들고 있던 초혼번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일그러진 허영이 초혼번 안에서 튀어나와 이를 벌리고 이진희를 향해 돌진하는 것이 보였다.

이전에 경천위와 용검 특수 작전 부대의 전사들이 반나로의 마수에 걸려 영혼이 초혼번으로 뽑혔었다.

윤도훈은 그 병사들의 육신을 조심스럽게 숨겨서 혼이 돌아오기를 바라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영혼은 일찍이 인간성이 없는 반나라에 의해 연화되었고, 초혼번 안에 구속되어 이미 자신의 본래의 의식을 잃고 그의 통제를 받는 악령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 절대 실력으로 이진희에 맞설 수 없게 되자 반나로는 영혼의 공격을 총동원했다.

흉악한 표정으로 악령이 이진희에게로 몰려가는 것을 보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날 죽이려고? 천만에! 난 무도 강자일 뿐 아니라 강한 혼수거든!’

‘하하하! 죽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영혼이 공격하면 어떻게 저항할 수 있겠어?’

순간 윤도훈의 얼굴빛이 변하면서 공포의 빛이 짙게 드러났다.

“여보, 조심해.”

용안관천술을 구사한 그는 지난번 시왕을 간접적으로 멸망시켜 공덕을 쌓은 뒤 하늘의 눈을 연 셈이었다.

두 눈은 용기를 부을 필요가 없고 항상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때 윤도훈은 그 악령들이 갑자기 이진희를 향해 몰려가자 얼굴빛이 확 변했다.

하지만 윤도훈과 반나로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건 이진희가 아무런 영향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나로의 영혼 공격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무시해 버리는 것만 같았다.

그뿐만 아니라 악령들이 침투하면서 이진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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