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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사골 스승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비록 한 번도 써본 적은 없지만, 이미 혼을 빼내는 술법에 대해 너무나도 익숙해요! 저도 한 번만 해보게 해주세요! 사골 스승님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그 용 모양 옥패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윤도훈에게 계속 거짓 친절을 베풀어 왔어요. 마음속으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요! 그러니 윤도훈의 딸에게 직접 혼을 빼내는 술법을 써서 제 속에 쌓인 울분을 풀게 해주세요!”

마지막 말을 할 때, 윤세영은 율이를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윤세영의 얼굴에는 독기 어린 표정이 떠올랐다. 이윽고 사골은 윤세영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이 꼬맹이는 너에게 맡길게. 세영아, 마음껏 울분을 풀어라. 하하하.”

“네, 감사합니다, 사골 스승님.”

윤세영은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사골은 윤세영을 못된 계집애라며 욕을 하면서도 웃음을 지었다.

한편, 윤세영은 다시 한번 사골을 유혹하며 애정을 표시한 후, 율이를 들어 올리고는 사골에게 다시 한번 눈짓을 보내며 말했다.

“사골 스승님, 혼을 빼내는 술법은 방해받으면 안 되니, 제가 이 꼬마를 지하실로 데려가겠습니다.”

“그래, 가거라! 흐흐.”

사골은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흔들며 허락했다.

2분 후.

작은 집의 지하 저장실에서 윤세영은 율이를 데리고 들어가 철문을 잠갔다.

“나쁜 여자야, 날 놔줘! 아니면 물어버린다.”

율이는 여전히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심지어 윤세영의 손목을 꽉 물었다.

그러나 윤세영은 근육을 다 풀고, 이를 악물고 꾹 참으며 낮은 목소리로 율이에게 말했다.

“율이야, 조용히 해! 내 말 좀 들어봐.”

공포와 분노로 가득 찬 얼굴의 율이는 윤세영의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 큰 눈에는 혼란스러움과 의심이 가득했다. 눈앞의 나쁜 여자를 바라보며 의문스럽게 쳐다보았다.

“율이, 지금부터 바보인 척해야 해, 알겠어?”

율이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나쁜 여자, 그게 무슨 말이야? 바보인 척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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