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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이때 사골의 얼굴에도 흥미로운 표정이 떠오르며, 몇 번 깔깔 웃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바로 이 꼬맹이지. 윤민기가 이 저주에 걸린 윤씨 가문의 배신자의 후손을 잡아왔다는 거야. 참으로 재밌군. 흐흐흐.”

사골은 음산한 웃음을 지으며, 그의 눈빛에는 불길한 의도가 가득 차 있었다.

“나쁜 놈들! 너희들 뭐 하려고 그래? 율이를 놔줘!”

사골의 섬뜩한 웃음에 율이의 두 눈은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 찼다.

“놔달라고? 그럼 너무 아깝잖아! 저주에 걸린 꼬마야, 너도 그렇고 네 아버지도 난 참 궁금해.”

사골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사골은 차갑고 음산한 눈빛을 하고서 율이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나쁜 늙은이, 뭐 하려고 그래? 오지 마! 율이를 괴롭히면 우리 아빠가 널 혼낼 거야!”

율이는 고작 다섯 살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렇게 무서운 미소를 짓는 사골을 보고 공포를 느끼는 건 당연했다.

“아빠? 그래서 네 아빠는 지금 어디 있는데? 네 아빠가 온다면 나는 대환영이지! 하하하.”

사골은 율이의 경고를 듣고는 재미있다는 듯 크게 웃었다. 이윽고 사골이 손을 살짝 움직이자, 갑자기 이상한 힘이 율이에게 작용해 공중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를 본 윤세영은 본능적으로 표정을 굳히며 긴장 해하고 있었다.

윤세영은 영혼 깊은 곳에서 윤도훈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다하고 있었기에, 윤시율이 사골의 손에 넘어갔을 뿐만 아니라 율이에게 뭔가를 하려는 것을 보니 걱정이 물밀듯 밀려들었다.

“사골 스승님, 이 꼬마를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윤세영은 뒤에서 다가와 사골의 목에 팔을 감으며 매혹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사골이 냉소를 터뜨리며 대답했다.

“율이에게 혼을 빼내는 술법을 써서, 율이 기억 속에서 용 모양 옥패의 흔적을 찾아볼 거야.”

“네?”

이 말을 듣고 윤세영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사골이 율이에게 혼을 빼내는 술법을 쓰려한다고?’

혼을 빼내는 술법은 대상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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