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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막무가내인 안윤아

안윤아는 하얀색 한삼에 연청색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가 아주 끝내줬다. 애티난 얼굴에 글래머였다.

특히 하얀 운동화를 신고 있어 더 활기차 보였고 옆집 사는 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 어르신이에요?”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한성균이 다급하게 걸어오며 약간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서 신의님, 안 어르신을 아세요?”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압니다. 전에 몇 번 뵌 적 있어요. 무슨 일인데요? 말씀 들어보니 안 어르신이 편찮으신 건가요?”

한성균이 설명했다.

“그래요. 서 신의님, 솔직하게 말하면 안 어르신 저의 옛 수장님이세요. 국가 공신이기도 하고 군에 기여도 많이 하셨어요. 자세한 상황은 가면서 설명할게요. 먼저 수장님부터 구하러 갑시다!”

이렇게 말하며 한성균은 서준영을 끌고 급하게 차에 올랐다.

한편 안윤아는 서준영을 아래위로 여러 번 훑어보더니 만족스럽지 않은 듯 말했다.

“한성균 씨, 당신이 말한 신의가 이 사람이에요? 이 사람 그냥 변태에요. 어딜 봐서 신의님이에요?”

말하면서도 안윤아는 속으로 서준영을 여러 번 비꼬았다.

다른 사람은 모를 수도 있지만 안윤아는 서준영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산꼭대기에 있는 정자에서 여러 번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안윤아는 서준영이 철저한 변태이자 위선자, 소인배임을 알아챘다.

이 말을 들은 한성균의 미간이 구겨졌다. 그러고는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가씨, 왜 그러시는 거예요? 서 신의님 의술은 저희 어머니도 몸소 느껴본 적이 있어요. 엄청 대단한 의술인데. 저번에 서 신의님 아니었으면 저도 진작에 중독되어 죽었을 거예요.”

저번 일만 떠올리면 아직도 무서워지는 한성균이었다.

후에 전 군관구를 하나도 빠짐없이 조사했고 자기 비서 중 한 명이 독을 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비서는 심지어 외국에서 온 스파이였다.

“흥! 하여간 난 못 믿어요! 이런 사람한테 할아버지 병을 치료하게 할 수는 없어요. 절대 안 돼요!”

안윤아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내가 볼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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