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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센터 위치의 최수영

정민의 몇 마디 말에 정청운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웃으며 말했다.

“그래, 아들 많이 컸구나. 네가 아니었으면 내가 큰일을 저지를 뻔했어.”

말을 마치고 정청운은 기타 4명에게 알렸다. 소식을 들은 조진웅, 유민상 그리고 칠보루의 두 대가는 흥분을 금치 못하고 모든 일을 제쳐놓고 희열루로 향했다.

...

희열루 안에서.

서준영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할 일이 없어서 김찬영과 무술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고 있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예쁘게 차려입은 몇 명의 여성이 매서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영 언니, 저 사람이 바로 서준영이에요.”

핑크색 짧은 스커트 입은 여자가 센터에 앉아있는 여자를 향해 말했다.

“연우가 선택한 그 서준영이라고?”

센터에 앉아 있는 여자는 가슴이 트인 검은색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귀부인 티를 내는 머리핀을 했으며 새하얗고 군살 하나 없는 긴 다리를 꼬고 있었는데 아주 냉정한 눈빛으로 되물었다. 그녀는 이목구비가 정교했고 외모 또한 출중했는데 파티장의 여자들 중 제일 예뻤지만, 하연우만큼은 아니었다.

단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재벌 집 자녀의 고귀함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는데 특히 하얗고 가느다란 손에 끼고 있는 몇 개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청록색의 에메랄드 목걸이는 수십억의 고급 리조트 가격에 상당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차갑고 아무 사람이나 감히 접근할 수 없는 눈빛을 하고 있었는데 서준영을 바라보는 눈빛은 더욱더 경멸과 멸시로 가득 찼다.

“수영 언니, 저희가 다 알아봤는데 저 남자 이혼도 했대요.”

“맞아요. 강운시 오씨 가문에서 병신으로 유명한데 전처에게 굴욕을 당하면서도 찍소리도 하지 못했대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뭔지 알아요? 전처가 바람피웠는데도 빈털터리로 쫓겨났다는 거죠. 정말로 남자 중에서도 아주 쓸모없는 병신인 거죠.”

“저런 놈이 어찌 연우에게 어울릴 수 있겠어요?”

부잣집 아기씨들은 너도나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는데 서준영에 대한 경멸이 역력했다. 그녀들은 모두 하연우의 친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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