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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또 서준영을 도와주러 와?

하연우는 좌희재가 전화를 끊으니 낯빛이 한껏 어두워져서는 눈썹을 실룩했다.

“아가씨, 지금 어찌 할까요? 좌 국장 지금 태도는 슬슬 피해 가는데요.”

한소현이 말을 꺼냈고 하연우는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좌희재가 저러는 것도 이해는 가. 소요한이 불러냈을 것이고 소 국장의 아들인데. 좌 국장이 지금 자리를 굳건히 잘 지키려면 당연히 소요한의 뜻에 좌지우지되겠지. 지금 좌 국장한테 나야 뭐 그저 용진의 어느 부잣집 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겠지. 강운에 있는 좌 국장이 거리도 관계도 먼 나를 맞춘다고 직속상관의 아들한테 미움을 사기야 하겠어?”

하연우는 말하면서 빠르게 분석하더니 두 손으로 팔짱을 끼얹고, 이내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말을 이었다.

“소강혁에 직접 연락을 넣어 봐.”

“네, 아가씨.”

한소현이 응수했다.

...

서준영이 경찰서로 붙잡혀 갔다는 소식은 빠르게 도민준 등 일행의 귀에 들어갔다.

“뭐라고? 준영 씨가 잡혔다고? 젠장, 누구야? 누가 그렇게 간이 배 밖으로 나왔대?”

도민준은 분노하며 손바닥으로 '탁' 쳤고 이내 책상을 깨뜨렸다.

손미화는 흰 피부의 허벅지가 드러나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도민준을 차갑게 쏘아보며 말했다.

“도민준, 꼭 그렇게 화들짝 놀라게 만들어야 속이 시원해? 지금 그 모습은 곧장 경찰서라도 뛰어 들어갈 태세네.”

“준영 씨를 잡았다잖아! 쳐들어간다고 못 할 것도 없지.

도민준은 버럭 화를 냈고 손미화는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한 소리 했다.

“바보니? 무작정 쳐들어가면 도와주기는커녕 본인도 잡혀 들어가겠어. 공무집행방해로. 어디 그걸로 끝나겠어? 봉문의 이름에 먹칠하고 누님하고 준영 씨에게 번거로움만 만들어 준다는 생각은 안 드니?”

도민준은 침울해진 표정을 하고 속으로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는지 소리 내 말했다.

“그럼, 본인은 뭐 좋은 수라도 있어? 누님도 아직 깨어나지 않았는데, 우리가 뭐라도 해야 할 것 아니야?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기다려? 준영 씨가 거기서 어떤 수모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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