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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무학의 귀재

나머지 세 사람도 의혹 가득한 표정이었고 주란화는 차분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서준영을 데리고 여기 구경도 시키고 누구 하나 다치기라도 하면 치료해 주게 모셔 왔어. 이 사람 의술이 아주 훌륭하거든.”

그녀의 말에 도민준이 벌떡 불만스러워하며 말을 끊었다.

“누님, 저희가 뭘 다쳐요. 돌려보내시죠.”

도민준의 말이 주란화의 신경을 건드렸는지 그녀는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 말도 이젠 안 듣겠다? 이건가?”

도민준은 얼른 일어나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죄송합니다. 누님. 그냥 두시는 거로 하시죠.”

도민준은 억지로 받아들이듯 심드렁하게 말했다. 누님의 말씀인데 그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그 옆에 선 손미화가 서준영을 뚫어지게 관찰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제대로 보지 못한 걸 갚음이라도 하듯 자세히 쳐다보았다. 어쩐지 문주가 눈에 들어 하는지 알게 되었다, 제대로 보니 잘 생김이 묻어나 있었다.

“그래서, 청용회 측에서는 누구를 데려왔다고? 어떤 상황인 거지?”

주란화는 그래 걱정되는지 물어보았고 도민준이 즉시 대답했다.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 청용회가 현가의 무슨 고수를 데리고 왔든 제가 이길 겁니다. 청용회와 다투는 땅을 제가 반드시 빼앗아 드릴게요.”

주란화는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도민준의 실력을 믿지만, 준비되지 않은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주의여서 계속 말을 이었다.

“현가의 범학문의 큰 제자를 데리고 왔다는 소문이 있어요. 이름이 담무.”

백주원이 불쑥 입을 열었다.

“담무? 그 사람 실력은 어떤데?”

주란화가 물었다. 백주원은 도민준을 한번 보더니 주란화의 물음에 답했다.

“범학문의 수제자로 범학문 문주의 신임을 많이 받는 인물이라고 해요. 소문에 의하면 차기 문주로 교육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담무가 8세에 범학문에 입문해서 10세에 외력, 12세에 내력을 떼고, 뒤에는 더 승승장구하면서 15세에 소성, 20세데 대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스물 여덟인데 대성 경계 8년 차라고 합니다. 소문에는 담무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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