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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베팅

이 말이 나오자 진성태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봉문주님,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쳇. 당신 아들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 더 이상 강운시의 그 어느 곳에서도 당신 아들을 보고 싶지 않아. 내 눈에 한 번만 더 띄면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말을 마친 주란화는 무릎을 꿇고 있는 진성태의 앞으로 걸어갔고 서준영 등 사람들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진성태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입을 열었다.

“봉문주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들이 자리를 뜬 후, 한참이 되어서야 진성태는 휘청거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그는 사람들의 부축하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잔뜩 겁에 질렸던 그는 식은땀에 온몸이 젖어버렸다.

진상우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여전히 벌벌 떨고 있었고 잠시 후 휘청거리며 일어서더니 울상인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아버지, 이제 어떡합니까?”

그 말에 진성태가 눈을 부릅뜨고 진상우의 뺨을 내리치며 호통쳤다.

“망할 놈, 꺼져. 당장 이 용봉 마을에서 이 강운시에서 꺼져! 널 외국으로 보낼 거야. 4, 5년 동안은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마.”

말을 마친 진성태는 울먹이고 있는 진상우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경기장의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잠시 후, 서준영과 주란화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담담하게 자리에 앉았다.

경기장 중앙에는 꽤 넓은 링이 자리 잡고 있었고 사방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그 위에는 화끈한 몸매의 여자들이 섹시 춤을 추고 있었고 그 옆에는 DJ들이 한창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여자들은 테이블마다 지나치면서 술을 대접하고는 술값과 팁을 받고 있었다.

손님들은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와 얘기를 나누고 심지어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었다.

한편, 링 바깥쪽에는 원형으로 되어있는 관람 구역이었고 대략 500,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서준영 그들이 앉은 곳은 링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였고 그 줄에는 딱 9개 좌석밖에 없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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