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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관우상이 이상하다

“미친! 서준영, 너 지금 뭐라고? 감히 우리를 저주해? 죽고 싶어서 환장했지?”

오민경이 바로 불같이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조유찬도 분노하며 서준영의 얼굴을 가리키며 욕했다.

“야, 너 지금 뭐라고? 성병은 무슨? 너희 집안 모두가 성병에 걸리면 몰라도.”

서준영이 어깨를 들썩이더니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

“조유찬 도련님, 요즘 자주 피곤하다거나 체력이 달리고 가끔 아랫도리가 아프지 않아?”

“아, 그리고 내 추측이 맞는다면 껍질이 까지고 피도 날 텐데?”

조유찬이 멈칫하더니 오민경을 힐끔 돌아봤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서준영이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아는지 의문이었다.

조유찬은 요 며칠 확실히 몸이 피곤하고 체력이 달렸다. 오민경과 뜨거운 밤을 보내면서 “운동”할 때도 껍질이 까지면서 피가 흘러 오민경에게 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 아침 댓바람부터 병원에 가려는 것이다.

둘의 표정을 보니 서준영은 자기 말이 맞는다는 걸 알아채고는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오민경, 한 보름 전부터 막 간지럽지 않아? 게다가 하반신에 빨간 반점 같은 게 여러 개 자라다가 까지면서 진물도 흐르고?”

오민경은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놀란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너, 너 어떻게 알았어?”

“허허, 그거 매독이야.”

서준영이 싸늘하게 말했다.

매독이라는 단어를 듣자 오민경은 거의 쓰러질 뻔했다. 그러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개소리하지 마. 그거 그냥 모기한테 물린 거고 실수로 긁어서 터진 거야. 매독은 무슨, 겁주지 마.”

“맞는지 아닌지는 둘이 더 잘 알겠지.”

서준영이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아, 귀띔 하나 해줄게. 병원에 빨리 가면 완치될 가능성이 있지만 더 오래 끌면 온몸에 고름이 퍼지면서 피부가 뒤집어질 거야. 그때면 차라리 죽고 싶겠지.”

서준영의 말이 끝나자 마침 까만색 아우디 A8L이 그들 앞에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고 한 중년 남자가 굽신거리며 내렸다.

“서 선생님, 최 실장님이 모셔 오라고 해서 왔습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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