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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허, 참내!” 불곰이 냉소를 터트렸다. “아니, 아가씨가 여기에 아는 사람도 있어? 신혜린 아가씨가 너는 밖에서 막 온 애라 여기를 잘 모른다더니, 지금 누구랑 헷갈리는 거야?”

불곰이 말을 하며 앞으로 한 발짝 나가더니 신세희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하지만 신세희는 순식간에 그의 다리를 부둥켜안고는 그의 종아리를 아주 세게 깨물었다.

“이… 이년이, 이 미친개야! 미친개! 당장 놔! 신혜린! 신혜린! 이 미친개는 어디서 데려왔어! 당장 놔줘…”

하지만 불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차여 날아갔다.

그를 찬 사람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발차기 한 번으로 그 불곰을 4~5 미터나 떨어진 벽으로 날렸고, 불곰은 벽에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부딪혀 떨어졌다.

그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그는 한 발에 밟혔다.

“엄… 엄 비서?” 불곰은 머리를 들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외쳤다.

엄 비서는 살벌한 얼굴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한쪽에 있던 신혜린은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방금 들어온 남자가 신세희를 품에 안고 있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내가 늦었지, 미안해.” 부소경은 연거푸 자책했다.

그의 목소리는 너무 작아서 신세희만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사실 신세희의 귀에 대고 속삭인 거였다.

부소경은 정말 깜짝 놀랐다.

어제 신세희와 통화한 후, 그는 줄곧 뒤척이며 잠에 들지 못했다. 어째서인지 그는 계속 신세희가 이번에 혼자 고향에 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밤새도록 부소경은 거의 눈을 붙이지 못했다.

밤에 야간 비행기가 없어서 오지 못해 오늘 아침 부소경은 4시에 일어나 신유리를 안고는 차를 타고 비행기장으로 달려가 가장 이른 5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이리로 왔다.

아침 8시 정각에 비행기가 착륙했고 신유리는 아직 자고 있었다.

어린 아이는 원래 잠이 많은 데다가 비행 내내 못 자다가 내려서 부터 잤기 때문에, 부소경은 잠든 신유리를 데리고 이 현성까지 달려온 것이었다.

차를 급속히 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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