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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부소경은 재빨리 달려가 신세희를 끌어안았다.

“신세희, 진정해! 진정해!”

신세희가 말했다.

“어떻게 진정해요. 소경 씨, 저 도무지 진정이 안 돼요! 전 임서아 대신에 감방으로 갔어요! 그 뒤로 엄마를 만날 수 없었어요. 2년이 지나서 나왔는데 엄마가 죽었대요, 임지강이 우리 엄마 유골을 고향에 묻었다고 했단 말이에요. 임지강이 직접 말했어요! 그러고 오랜 시간 동안 엄마가 보고 싶어도 돈이 없었어요. 임신하니까 어쩔 수가 없었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 엄마의 유골도 못 찾는데 내가 살아서 뭐 해요?”

부소경이 확고하게 말했다.

“당신한테 유리도 있고! 나도 있어!”

“....”

“당신 어머니의 유골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복수라도 해야 할 거 아니야!”

부소경은 침착하게 말했다.

이 순간, 부소경이 임지강에 대한 원망은 신세희보다 강렬했다.

‘6년 전에 임지강이 임서아를 신세희로 위장시키지 않았더라면, 신세희가 이토록 비참해지지는 않았을 거야. 더 화가 나는 건, 신세희 엄마의 유골을 고향에 묻었다고 거짓말을 했어. 임지강,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소경 씨...”

신세희는 부소경의 품에 안겨 서글프게 울었다.

“당신 왜 날 6년이나 더 힘들게 만들었어요. 내가 어떻게 버텨온 줄 알아요? 당신이 유리를 해치기라도 할까 봐 매일 전전긍긍하며 살았어요. 그래서 나는 엄마한테도 가지 못했어요. 엄마한테 정말 미안해요! 소경 씨, 미워요! 너무 미워요! 미워요!”

신세희는 부소경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부소경은 마음이 아팠다.

주위 사람들도 그 모습에 저도 몰래 눈물을 흘렸다.

아무도 감히 입을 벌리지 못했다.

굴착기 기사도 입을 꾹 다물었고, 신혜린과 사이가 좋았던 사람도 신혜린의 상황에 관해 묻지도 못했다.

모두 조용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때 엄선우가 두 사람에게 다가와 부소경에게 말했다.

“대표님, 지금 얻은 정보가 완전한 정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모님한테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부소경은 신중한 사람이다.

확실치 않은 이상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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