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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5화

”저와 제 남자친구는 헤어졌고, 저는 회사에서 쫓겨났어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고 그의 삶을 방해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말한 염선의는 극도로 미안한 눈빛으로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여인걸 씨가 나를 귀신 보듯이 보는 건 저희가 업무 중에서 일어난 갈등 때문이 아니에요. 그 사람은 저를 정말로 악마로 여기고 있고, 이므 모든 결과를 초래한 사람은 바로 저예요.

그는 인품이 아주 좋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단 5년 만에 회사의 최고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거예요. 이 일은 확실히 제 잘못이고, 저는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없어요. 그러니 제가 책임을 지고 퇴사하려고 합니다.”

말을 마친 후 염선의는 동료들을 바라보았지만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고, 염선의의 미안한 마음은 더욱 깊어졌다.

“미안해요 여러분, 제 말이 좀 충격적이었죠? 정말 죄송해요. 제가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살았던 사람이에요.”

그녀는 매우 차분했고, 어쨌든 이 회사에서는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었다.

이 회사에서는 학력으로 누구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그녀는 맨 밑바닥인 화물 직원에서부터 올라왔다.

동료들이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그녀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동료가 말을 꺼냈다.

“아니, 선의 씨, 왜 이렇게 솔직한 거예요, 그게 도대체 몇 년 전 일이야. 그런데도 선의 씨는 그 일을 숨기려고 하지도 않고 끄집어 내다니. 선의 씨 말을 들으니 난 훨씬 더 마음이 편해졌어요. 내가 처음 F 그룹에 왔을 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요? 인사팀에게 내 예전 월급이 400만 원이었다고 말했는데, 사실 80만 원밖에 되지 않았아요……”

“……”

“선의 씨, 사실……내가 해외에서 다닌 대학은 무허가 대학이었어요…”

"그 선의 씨…내가 졸업장을 잃어버렸다고 늘 말했죠, 나…사실 학교를 자퇴했어요…”

“……”

염선의는 말문이 막혔다.

"왜...여러분들 모두…”

사실 이런 사람은 단 3명뿐이고, 부서에 남은 수십 명은 모두 정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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