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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9화

하지만 염선의는 아니었다.

사람들의 성격은 천차만별인 법이다.

염선의는 신세희처럼 강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다.

염선의는 성격 탓에 그녀에게는 그녀를 격려해 주는 강력한 롤 모델이 필요했다.

강자가 나타나 그녀를 이끌어줘야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확실히 말해줘야 한다, 넌 할 수 있다고!

“선의 씨, 두려워하지 마. 선의 씨가 어떻든 하나님의 귀한 자식이고 내 친구야. 나는 선의 씨를 지지할 거야, 앞으로도 쭉. 선의 씨는 좋은 사람이고 지금까지 잘해왔어, 선의 씨는 어르신들 네 분이나 도왔고 한 번도 나를 귀찮게 한 적 없잖아, 그만큼 철이 들었다는 걸 설명하지. 선의 씨는 회사에서 늘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직원이었어, 맡은 일은 신중히 처리하고 회사 사람들도 모두 선의 씨를 좋아해. 그리고 선의 씨가 우수하니까 패션부문 본부장이 선의 씨를 발탁한 거야. 선의 씨는 패션부문에서도 줄곧 일을 잘해왔어,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회화 연습도 하며 번역도 배우고 있고, 이제는 영어로 클라이언트와 소통할 수 있을 정도야, 진짜 훌륭해.”

염선의는 눈물을 흘리며 신세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저는 예전에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는걸요, 그때 저는 엉망이었어요, 마치 사이코패스처럼 여인걸 씨에게 매달렸는데 앞으로... 앞으로는 여인걸 씨와 얼굴을 맞대고 일해야 한답니다. 전... 그냥 나쁜 사람이에요, 그때 얼마나 역겨운 행동을 했던지, 전 진짜 인걸 씨를 마주할 수 없어요. 흑흑...”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선의 씨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스스로를 극복해야 해. 여인걸과 선의 씨 사이에는 어떠한 불화도 없었다고, 그저 클라이언트 중 한 명이고 단지 업무상의 관계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신유리 뒤에 서있던 부소경이 앞으로 걸어 나오더니 염선의의 앞에 다다가 담담하게 말을 건넸다.

염선의가 말했다.

“부... 부 대표님... 그, 부... 부 선생님, 제가 혹시... 혹시 폐를 끼친 건 아닌지요, 죄... 죄송합니다, 전...”

깜짝 놀란 염선의는 어쩔 줄 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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