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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6화

“업무적인 면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사생활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염선의 씨는 저희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능력이 뛰어납니다. 선의 씨의 사생활 문제라면, 저희 F 그룹에서는 절대 직원의 개인적인 일에 대해 묻지 않습니다. 그 어떤 회사도 직원의 사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 권리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본부장은 여인걸에게 진지하게 입장을 밝혔다.

여인걸은 순간 멈칫했다.

얼마 후에야 그는 달갑지 않은 듯 입을 열었다.

“우리 패션 공장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염선의를 지키겠다?”

“저희는 포기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요, 사장님께서 저희와 합작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희도 환영하지만 저희 회사는 외부의 그 어떤 위협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저희 직원을 보호하는 방면에서는 더더욱 그럴 거고요.”

본부장이 다시 한번 태도를 밝혔다.

“그래요! 좋아요!”

전화기 너머로 여인걸이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본부장은 여인걸의 차가운 웃음에 대해 여인걸에게 캐묻지 않았고 오히려 여전한 인내심을 보여주며 물었다.

“여 사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는 당연히 협력할 것입니다!”

전화기 너머로 여인걸이 굳센 태도로 말했다.

“F 그룹은 저희가 경쟁을 뚫고 겨우 얻어낸 기회인데 저희 쪽에서 어떻게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협력할 생각이 없었다면 한밤중에 차를 타고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희 회사의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 저희는 한 시간이나 미리 도착해서 기다렸습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협력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전화기 너머의 여인걸도 현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다행이고요.”

본부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염선의를 바라보더니 그녀를 향해 눈썹을 씰룩거렸다.

해결이 되었다는 의미였다.

“여 사장님, 사장님과 저희 회사의 선의 씨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거 압니다. 그럼 이렇게 하죠, 담당 인원을 다른 직원으로 바꿔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서로 불편하지도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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