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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1화

하지만 당신 어머니는 어떻게 했죠? 어쨌든 날 못마땅하게 여기세요. 만약 내 아들 때문에 당신과 당신 어머니 사이의 관계가 나빠지면 나는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여보! 그런 말 하지 마요. 당신이 나를 어떻게 좋아했는지 잊은 거예요? 내가 당신을 차버릴까 봐 그렇게 걱정하더니 이제는 그런 것마저 잊은 거란 말이에요?”

민정아는 마지못해 구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정말로. 하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난 더 이상 몇 년 전의 막 나가던 여자가 아니에요. 난 이제 독립했고, 나만의 자부심도 있어요.”

민정아는 매우 침착하게 말했고, 그런 그녀의 침착함은 구서준을 점점 더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구서준은 민정아가 이제 신세희와 점점 더 비슷해 보인다고 느꼈다.

그것은 내면에서 밖으로 표출되는 평온함과 자신감이었다.

"여보! 난 당신이 날 절대 떠나지 못하게 할 거예요! 절대로!”

구서준은 순간적으로 그녀를 매우 격하게 끌어안았고, 힘이 너무 세서 민정아는 빠져나올 수 없었다.

물론, 그녀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구서준의 팔에 안겼고, 점차 두 사람은 뜨거워지며 구서준은 그녀를 침대 중앙으로 데려갔다.

"서준 씨……”

“여보, 오늘 밤 제대로 당신을 붙잡을 거예요! 당신 몸에 내 씨앗을 심어놓을 테니 이제 어디 도망갈 수 있나 두고 보자고!”

말을 마친 그는 민정아에게 키스했다.

“내가 못 살아!”

민정아는 낮은 소리로 속삭였고, 침실 불이 서서히 꺼지며 온도는 높아졌다.

다음날, 아침 해가 중천에 떴지만 구서준과 민정아는 깨어나지 않았다.

어젯밤 두 사람이 너무 격렬했던 탓일까.

게다가 민정아는 어젯밤 예비 시어머니의 발을 주무른다고 힘이 든 상태였기에 좀 더 깊이 잠들었다.

또 다른 방에서는 예비 시어머니가 일찍 잠에서 깼고, 발 전체를 세심하게 주물러주니 확실히 몸이 달랐다.

조민숙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차려입고 멋을 낸 뒤 구서준과 민정아의 방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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