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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5화

구서준은 곧장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여보, 걱정하지 마요. 당신이 이후에 정말로 살이 쪄서 몸매가 볼품없어도, 난 여전히 당신을 사랑해요. 난 평생을 당신만 사랑할 거고, 당신의 볼품없는 몸매도 사랑할 거예요.”

“……”

민정아는 속으로 매우 좋아했지만, 그녀는 오늘 투정을 끝도 없이 부리고 싶었다.

그녀는 억울함이 남아 있었다.

어젯밤 그녀는 40분 동안 예비 시어머니의 발을 씻기는 데 시간을 보냈고, 어젯밤에 임신 사실을 알았더라면 시어머니가 그런 말을 해도 그녀는 비굴하게 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얼마나 다행인가!

민정아는 이미 구 씨 집안의 아이를 가졌고, 구 씨 집안에서는 절대 권력자가 되지 않겠는가?

그러니, 생각하면 할수록 억울했고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그래도 안 먹을래요! 쇼핑이나 하러 갈 거예요! 나한테 새 옷이랑 화장품도 사 주고, 거리도 구경하러 다닐 거예요!”

“그래요! 좋아요! 나도 같이 가요.”

구서준이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그도 민정아가 어젯밤 얼마나 억울했는지 알고 있었고, 그녀가 이렇게 분풀이하는 것도 태아에게는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

“가요! 쇼핑하러!”

민정아가 걸음을 재촉하며 말했고, 뒤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뒤쫓았다.

신세희와 엄선희 두 사람은 민정아의 양쪽에 서서 그녀를 따라다녔고, 그녀를 부축하려 다가가기도 전에 민정아가 구서준에게 안겼다.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엄선희와 신세희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병원을 나서자, 구서준은 다시 차를 몰고 세 사람을 시끌벅적한 거리로 데려다주었고, 그렇게 세 여자는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거리를 걸었다.

구서준은 그림자처럼 그들의 뒤를 따라다녔고, 그렇게 따라다니다 어느샌가 서준명도 그를 찾아왔다.

구서준은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네가 어떻게 왔어?”

서준명이 웃으며 대답했다.

“엄선희랑 신세희보다 한발 늦게 병원에 도착했어. 너희들이 나오는 걸 보고 여기까지 따라왔지. 구서준, 축하해! 드디어 아버지가 되다니!”

서준명은 몇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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