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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0화

“뭐, 뭐라고?”

구자현은 고윤희가 하는 말이 믿기지 않는 듯 두 눈을 크게 떴다.

아버지와 큰 아버지의 사이가 좋지 않아도, 구자현은 구씨 어르신의 사랑을 받는 손녀이다.

구경민의 사촌 여동생!

웃는 얼굴로 고윤희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더니, 꺼지라고?

하!

7,8년 전까지만 해도 구자현은 고윤희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구씨 가문, 아니 서울에서 구경민이 고윤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고윤희는 구경민의 성욕을 해소해 주는 도구일 뿐!

서울에서 파티가 열리는 날, 구자현은 서울에서 잘나가는 가문의 자녀들한테 약속을 했다.

“두고 봐, 고윤희가 우리 오빠한테 버려지는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우리 오빠가 최여진과 결혼 못 하게 되면, 너한테 우리 오빠를 소개해 줄게.”

그 말 한마디로 구자현은 재벌 가문 자녀들의 우상이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 구성훈은 구경민에게 밀려 더 이상 구씨 가문에 설자리가 없었다.

하는 수없이 가성 섬에 있는 반씨 가문과 손을 잡았지만, 부소경을 이기지 못했다.

부소경과 구경민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로 부소경이 구경민을 도와주자 구자현의 가문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구성훈은 남성에 있는 서씨 어르신의 도움을 받고 싶어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서씨 어르신은 자신의 친딸을 찾은 후, 더 이상 속세에 관심이 없다고 떠났다.

이제 구성훈 가족이 믿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구자현은 해외에 있는 최여진을 다시 국내로 불러들여 구경민과 다시 잘 만나게 할 심산이었다. 그러면, 구성훈도 다시 구씨 가문에 설자리가 있어 구경민의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구경민은 이제 더 이상 최여진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여진은 다시 국내로 돌아온 후,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했으며, 매일 기상천외한 일로 사람들을 놀래켰다.

구경민이 그녀의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이미 최여진에게 마음이 떠난 후였다.

아버지가 그녀를 반호영에게 소개해 주지 않았다면, 최여진은 구경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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