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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7화

"아버지!"

구씨 가문의 큰 아들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너를 말하는 게 아니야!"

어르신은 큰아들을 보고 자리에 멈춰 섰다.

"아버지도 알다시피 저는 권력에 관심 없어요. 우리 가문이 둘째 삼촌에 눌리어 숨도 못 쉴 때, 동생이 도와줬잖아요. 나중에는 혼자 힘으로 우리 가문을 살려줬어요!"

"둘째가 있어 우리 구씨 가문이 서울에서 이 정도로 살 수 있는 거예요!"

"만약 둘째를 쫓아내면 우리 가문의 실세를 밖으로 쫓는 것밖에 되지 않아요!"

"게다가 제수씨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요!"

"제수씨는 아무 잘못 없어요. 온화하고 예의 바르고, 우리 구씨 가문에서 7,8년 동안 둘째를 모셨으니 공로가 없어도 고생한 보람은 있잖아요. 제수가 최여진보다 백배는 나아 보여요!"

"최여진 그년은 해외에서 남자만 자주 바꾸고, 둘째가 바보로 보이나 보죠? 이제 윤희가 경민의 아이를 임신하고, 평생 경민이만 보고 살았는데 어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러시는 거예요? 윤희의 가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잖아요!"

"가문이 평범해도 우리 경민이의 마음에 들면 되잖아요. 우리 경민이가 좋다는데!"

구씨 가문의 큰아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말했다.

구씨 가문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인 구서준을 생각해서라도...

그의 아들 구서준도 가문 권력에 의향이 없는 것 같다. 자신만의 사업체를 이룬 그는 서울과 남성에 잘나가는 사장님이다. 구서준이 서울과 남성에서 편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건 모두 구경민의 덕분이다.

그러자 어르신의 맏며느리도 그의 곁에서 맞장구를 쳤다.

"아버님, 경민이는 우리 가문의 기둥입니다. 고윤희도 좋은 여자이니, 두 사람 반대하지 마세요."

"이 늙은 영감탱이! 윤희 이제 임신 5,6개월이에요. 우리도 당장 손주를 볼 수 있으니 훼방놓지 마세요!"

"어휴..."

구씨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구자현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먼발치에서 손에 든 선물상자를 흔들어 보였다.

"큰아버지, 제가 뭘 가져왔는지 보세요! 큰아버지가 가장 즐겨 마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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