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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이제 막 돌아온 구경민은 최여진이 이미 해외로 나간 줄 몰랐기 때문에 더욱 모질게 말했다.

최여진은 구경민의 모진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흥분한 최여진은 반호영에게 맞은 것도 새까맣게 잊고 다급하게 말했다. “경민 오빠, 고윤희가 오빠랑 떨어져 있던 4~5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남자를 만났는지 알아? 오빠랑 헤어진 당일에 내가 사람을 보내서 확인했는데 여러 명의 남자랑 하룻밤을 보냈어. 그 후에도 계속해서 고윤희 뒷조사를 했는데 5~6명의 건장한 남자를 만났어! 경민 오빠, 고윤희는 아주 더러운 여자야! 그러니까 친자확인검사 꼭 받아 봐, 고윤희 뱃속의 아기는 오빠 아기가 아닐 거야. 친자검사해서 오빠 아기가 아니면 당장 아기 지우라고 해. 그리고 고윤희는 남자를 좋아하니까 피임 수술을 하면 임신 할 일 없으니 훨씬 편하겠네, 하하하!”

고윤희는 어쩐지 최여진의 목소리 다르다 했다. 방금 들은 최여진의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온 목소리 같았다.

최여진의 말에 당황한 구경민은 화를 내는 것조차 잊고 그저 차갑게 말했다. “너 정말 왜 그래?”

구경민의 대답에 희망을 본 최여진은 불쌍한 척하며 말했다. “경민 오빠! 오빠 아직 나한테 마음 있지? 제발 나 좀 살려줘! 그 마귀 같은 놈이 내 뱃속의 아기를 낙태시키고 피임 수술까지 시켰어... 그것도 모자라 나를 가뒀어. 만약 우리 집안의 모든 재산을 주지 않으면 매일 밤 백 명의 남자와 잠자리를 가지게 할 거야. 경민 오빠...”

전화기 너머로 흐느끼는 최여진은 불쌍하기 짝이 없었다.

구경민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누구?”

“반... 반호영.”

“......” 구경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구경민은 요 몇 달 동안 고윤희를 찾느라 반호영의 존재를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구경민은 예전에 부성웅이 반호영을 해외로 보냈다는 소식을 부소경에 들은 적이 있다.

또한 반호영이 남성에서 저지른 일도 부소경에게 자주 들었다.

반호영과 부소경은 독한 모습이 마치 쌍둥이 같다.

최여진은 구경민에게 자세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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