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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1화

“아들 말고 딸 낳자, 나는 딸이 좋아!”

구경민은 생각할수록 기뻤다.

구경민은 고윤희와 본인의 외모가 부소경과 신세희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딸을 낳으면 신세희보다 더 예쁠 수도 있다.

구경민이 달콤한 상상을 하고 있을 때 발을 씻고 있던 고윤희가 발을 ‘휙’ 뺐다.

고윤희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싫어! 나는 딸 낳기 싫어. 나중에 내 딸이 커서 나처럼 살기를 원하지 않아. 너무 불쌍해... 나는 절대 딸 안 낳을 거야!”

고윤희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구경민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 구경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구경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윤희를 와락 껴안으며 말했다. “미안해. 윤희, 정말 미안해! 내가 죽일 놈이야! 나 같은 놈은 죽어도 싸! 내 목숨 걸고 약속할게. 네가 생각하는 그럴 일은 절대 없어! 우리 딸은 서울에서 가장 귀한 공주로 키울 거야. 그리고 내 아내는 서울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줄 거야. 약속할게!”

구경민은 고윤희를 더욱 꼬옥 끌어안았다.

“윤희야, 이제 자야지. 내가 옆에 있어줄게 걱정하지 말고 자, 알았지?” 구경민이 고윤희를 달래주자 고윤희는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다.

한 시간 후, 구경민은 고윤희를 겨우 재웠다.

고윤희는 구경민의 팔을 베고 잠에 들었다.

한밤중에 잠에서 깬 고윤희는 여전히 그녀의 옆을 지키고 있는 구경민을 보았다. 또한 구경민은 여전히 고윤희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있었다.

구경민은 밤새 잠을 한숨도 못 잤다.

구경민은 큰 손으로 여전히 고윤희의 등을 토닥이고 있었다.

고윤희는 가냘픈 손으로 구경민의 손을 잡았다. “경민아, 이제 너도 좀 자.”

구경민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아, 내가 지켜줄 테니 어서 더 자.”

고윤희는 구경민이 잠을 잤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고윤희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구경민은 이미 일어나 이모님과 함께 아침을 준비를 마친 후에 고윤희를 깨웠다.

그리고 고윤희 앞에 앉아 고윤희가 밥 먹는 것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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