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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6화

구자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쓸모없는 년!'

최여진이 다시 돌아온 후, 풀리는 일이 없다.

‘여우 같은 년!'

구자현은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최여진은 줄곧 구자현을 무시했다. 구자현이 구씨 가문의 자녀이지만, 최여진은 구자현을 구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구경민에게 버림받은 최여진이 반호영을 찾아갔는데, 반호영이 최여진을 다시 버린 것 같다.

하!

너무 기분 좋아!

구자현의 마음속에는 뜻밖에도 쾌감이 일렀다. 그녀는 최여진을 구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녀는 끙끙 거리기만 하는 최여진에게 말했다.

"최여진! 너도 이제 끝났어. 네가 어릴 때, 우리 큰 아버지 집에 있었던 일 생각나? 우리 큰 아버지는 조카인 나보다 너를 더 예뻐했어.”

"일이 이지경까지 된 것도 모두 너 때문이야. 우리 오빠를 버리고 다른 남자들과 방탕하게 보낸 너의 탓.”

"그리고 우리 우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우리 오빠 4개월 만에 새언니를 데려왔어. 너한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었어.”

"우리 새언니 이름 너도 이미 알 거야. 고윤희.”

최여진의 마음은 칼로 도려낸 것 같은 고통이 밀려왔다.

"뭐?... 고윤... 고윤희가 돌아왔어?”

"고윤희는 너의 오빠를 미워하지 않아?”

최여진이 한진수를 죽일 때, 고윤희에게 구경민이 지시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목적은 고윤희가 구경민을 미워하게 만드는 거였기 때문이다.

"미워해.”

구자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우리 오빠를 미워하기 때문에, 이제 누구도 포용하지 않기로 한 것 같아. 고윤희가 우리 오빠를 사랑했을 때, 우리 가족한테 얼마나 잘했는지 알아? 그런데 이제는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어. 고윤희는 이제 우리 가족 일원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오늘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꺼지라고 했어. 최여진, 모두 네 손에서 나온 일이야.”

"하지만 나는 괜찮아. 어차피 우리 가족은 구씨 가문에서 몰락했으니 천대를 받을 만해.”

"제일 중요한 건, 오빠가 고윤희한테 점점 더 잘해주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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