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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여진 씨, 방금 뭐라고 했어요? 지시만 내리면 제가 바로 해결해 드릴게요.”

최여진과 몇 날 며칠을 호텔에서 뒹군 어린 남자는 이제 완전히 최여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지금 당장 최여진의 개가 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벌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마음이 조금 우울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방금 구경민과 고윤희가 완전히 헤어졌으니, 최여진은 곧 구경민과 결혼하게 될 것이다.

그는 구경민이 하늘에 맹세한 말을 믿지 않았다.

최여진은 주먹을 꽉 쥐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고윤희의 인생을 망가뜨려야겠어!”

“구경민 대표님과 이미 헤어진 사이잖아요. 그런데 왜…”

남자는 두 사람이 완전히 헤어졌는데 최여진이 왜 아직도 고윤희를 용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며칠 동안 최여진과 함께 호텔에서 지내며 어린 남자는 매일을 천국인 것처럼 지냈다…

구경민이 왜 이토록 매혹적인 최여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

10년을 기다린 최여진을 버리고 고윤희를 선택했으니, 최여진보다 고윤희를 더 많이 사랑한다는 말이다.

고윤희가 침대에서 더 매력적인가?

어린 남자는 최여진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윤희 씨를 죽일까요? 죽이기 전에 제가…”

“안돼!”

최여진의 손톱이 남자의 허벅지를 깊게 파고 들었다.

“악…”

남자는 바로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고윤희를 내가 어떻게 죽이겠니? 저 여자는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모르겠어?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왜 모든 남자들은 고윤희가 좋다고 하는 거야? 내가 고윤희보다 못한 게 뭐가 있어?”

최여진은 어린 남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녀의 두 눈에서 당장이라도 불길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대체 왜!

고윤희와 한진수를 죽이러 온 구경민이 왜 고윤희의 말 몇 마디로 마음이 바뀐 걸까?

구경민은 왜 고윤희를 죽이는 것을 포기했을까!

고윤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죽이지 않았다. 대체 고윤희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을까?

한진수, 그 남자는 대체 왜 고윤희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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