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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0화

신민지는 얼얼해 나는 뺨을 감싸 쥐고 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한진수를 쳐다보았다.

“어떻게…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뺨을 칠 수 있어?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미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 따위가 감히 우리 윤희를 무시해?”

한진수는 신민지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리고 눈물이 고인 채로 어쩔 바를 모르는 고윤희에게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윤희야, 괜찮아. 아이가 다치기 않게 화내지 마… 알았지?”

보름 전, 구경민이 찾아온 그날, 고윤희는 하마터면 아이를 유산할 뻔했다.

그리고 지금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를 여자가 고윤희를 구경민의 잠자리 파트너, 창녀라고 말하자 한진수는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아무리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이라고 해도 감히 내 얼굴에 손을 대? 나 신민지야! 내가 너 하나 어쩌지 못할 것 같아?”

“내가 지금 연예인을 하지 않아도 우리 가문은 무시하지 못해! 우리 가문이 전국 각지에서 얼마나 많은 부동산 사업을 하는데, 너 까짓것 하나 내가 어쩌지 못할 것 같아?”

신민지는 실성한 채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환장하겠네. 너 혹시 고윤희의 전 남자친구를 믿고 내 얼굴에 손을 댄 건 아니지?”

“너, 고윤희가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

신민지가 계속하여 자신을 모욕하는 말을 내뱉자 고윤희는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당장 우리 가게에서 꺼져!”

그러자 신민지는 팔짱을 끼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곳 건물주라는 거 잊지 않았지?”

건물주라는 말에 고윤희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신민지는 자신의 얼굴을 감싸 쥔 손을 풀지 않고 한진수를 보며 말했다.

“고윤희는 구경민의 여자친구가 아니야! 아니라고! 약혼자도 아니고 아내도 아니야. 뭐였는지 알아? 잘 들어. 구경민의 잠자리 파트너. 그리고 창녀.”

“다시 한번 말할 테니까 잘 들어. 창녀.”

“너도 창녀잖아. 구경민의 발을 밟고 그의 관심을 받고 싶은 너는 창녀가 아니야? 창녀가 아니면 구경민 씨가 왜 너를 견제했을까? 구경민한테는 진정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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