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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그런데 구성훈의 집에서 이 남자를 또 마주칠 줄이야.

최여진은 그날 당한 수모를 갚아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녀는 남자가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 숙여 사과하게 한 뒤에 남자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이 남자를 살려둘 수는 없었다.

이 남자가 살아 있는 한, 그녀와 구경민은 절대 결혼할 수 없다.

“양 손이 묶인 걸 보면 남성에서 또 누구 건드렸다가 응징을 당했나 보네? 묶인 채로 서울까지 오다니!”

최여진이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반호영의 얼굴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꺼져!”

“아직도 상황 파악을 못하고 성질을 부리네? 너란 남자도 참 재밌어! 내가 아직도 해외에서 놀고 있었더라면 너 같은 애한테 관심을 줬을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꽁꽁 묶인 채로 서울 구씨 가문에 끌려왔으니 죽어줘야지!”

“내가 곧 죽을 거라는 건 나도 알아. 굳이 네 입을 통해 듣고 싶지 않다고.”

“너!”

“꺼지라고!”

최여진은 곧장 밖으로 달려나갔다.

구성훈에게 부탁해서 권총이라도 빌려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저 개자식을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어!’

한편 구성훈의 서재에서 구성훈과 부성웅 부부는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성훈아, 넌 내 동생이잖아. 이번에 꼭 좀 도와줘. 우리가 남성에서 여기까지 온 건 소경이 눈을 피해 네가 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 그래. 일만 성사되면 너한테 200억을 줄게!”

“그룹 전체가 소경이 손에 있는데 형이 무슨 돈이 있다고?”

이때 진문옥이 웃으며 말했다.

“성훈 씨, 우리를 너무 얕잡아보네요. 비록 현금은 많지 않지만 전국 각지에 있는 부동산만 해도 최소 1조는 있어요.”

“부동산뿐이 아니죠. 가지고 있는 액세서리만 팔아도 엄청난 돈이 돼요. 그리고 우리가 따로 모아둔 금괴도 있어요. 원래는 노후자금으로 남겨둔 건데 절반을 성훈 씨에게 줄게요. 요즘 금값 장난 아닌 거 아시죠?”

그러자 구성훈의 눈빛에 이채가 돌았다.

200억.

전국을 따져봐도 200억을 현찰로 한꺼번에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었다. 그런데 약간의 도움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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