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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고소정이 부소경의 뒤에서 웃으며 떠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신세희의 가슴은 찢어질 것 같았다.

마치 심장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

그녀는 그저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부소경의 차가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운전을 하는 사람은 엄선우였다.

이틀 전, 엄선우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 그가 대체 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항상 밝게 웃음 짓는 엄선우는 절대 무례한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야 알게 되었다.

엄선우는 잘릴 위험을 감수하고 그녀에게 사실을 전하고 있었다.

부소경의 마음이 변했다고...

신세희는 다시 차에 올라 진정을 되찾으려 애쓰며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신세희, 정신 똑바로 차려. 절대 사고가 나면 안 돼.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 6살 유리가 기다리고 있어...

신세희 정신 차려! 제발! 제발...’

한 시간 뒤, 신세희는 다시 엄마의 집에 도착했다.

떠난 신세희가 다시 집으로 찾아오자 서진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신세희는 얼굴만 하얗게 질렸을 뿐만 아니라, 입술에도 핏기 하나 없었다.

그녀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세희야, 대체 무슨 일이야? 빨리 엄마한테 말해. 엄마가 도와줄게. 우리 두 사람 힘을 합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자신에게 큰 힘은 없었지만 돈이 필요하다면 딸을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면 되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제일 큰 힘이 되어 주며 살아가면 그만이었다.

지금 이 순간, 서진희는 누구보다 정신이 맑았다.

그녀는 천천히 신세희를 방으로 데려가 물었다.

“딸, 엄마한테 말해. 무슨 일 있었어? 말하고 싶지 않으면 우선 좀 쉴래?”

“엄마, 나 좀 잘게 피곤해. 유리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좀 깨워줘. 데리러 가게.”

“그래. 우리 딸 오늘 힘들었지? 얼른 쉬어.”

서진희는 신세희를 방에 눕히고 자신은 소파에 누웠다.

커다란 소파에 서진희의 왜소한 체구가 더욱 작아 보였다.

신세희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녀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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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선영
왜이야기를이상하게끌고가는거죠?도대체신세희를가만두지않은건가요? ..ㅡ.ㅡ그만읽을때가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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