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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경찰은 사람들이 말하는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다녀갔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신세희와 그 남자가 공범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무리 심문해도 사실을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우물쭈물 고개만 저을 뿐이다.

사실, 신세희의 무고함을 밝혀주고 싶었지만 직원들은 용기가 없었다. 모든 사실을 알 수 없으니 사실을 말해도 신세희의 무고함을 풀어줄 수 있을지 오리무중이다.

그러니 조용히 입을 닫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한 경찰들은 하는 수없이 고신걸을 병원에 데리고 간 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를 찾기로 했다.

서진희는 신세희를 감싸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세희야! 엄마 걱정돼 죽는 줄 알았어!”

신세희는 고개를 저었다.

“괜찮을 거예요. 엄마.”

“괜찮다고?”

고가령은 신세희를 노려보며 말했다.

“경찰은 증거가 없어 너를 잡아가지 않은 것뿐이야! 네 행동들을 우리 모두가 봤어. 그리고 성웅 오빠도 현장에 있었지. 성웅 오빠는 너의 시아버지야. 너 어떻게 변명하려고 그래?”

말을 마친 고가령은 서진희를 비웃으며 쳐다보았다.

서진희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모두 그녀의 전화 한 통 때문 이다.

서진희가 자기 딸의 만행을 보고 땅을 치며 스스로 후회하길 바래서였다.

흥!

서진희는 그녀의 상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두 모녀에게 패배감을 확실하게 안겨주고 싶었다.

“성웅 오빠, 우리 가요. 언니도 많이 놀란 것 같아요.”

고가령은 부성웅에게 다가가 말했다.

부성웅은 아직도 몸을 떨고 있는 진문옥을 감싸 안고 신세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가 말을 하지 않아도 난 알아. 아까 그 놈 반씨 가문 아들 맞지? 너 내가 소경이한테 다 이를테다!”

말을 마친 부성웅은 진문옥과 함께 떠났다.

부성웅이 진문옥의 허리를 감싸고 나가는 걸 본 고가령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그러나 티를 내지 못하고 그저 두 사람의 뒤를 조용히 따를 뿐이었다.

서진희는 신세희를 가엾게 쳐다보았다.

“세희야...”

“엄마, 나 진짜 괜찮아.”

서진희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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