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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반호영은 깜짝 놀랐다.

그는 글썽이는 눈으로 신세희를 돌아보았다.

“여긴 대체 왜 왔어! 두 여자가 너를 얼마나 괴롭히고 싶어 하는지 몰라서 그래?”

신세희의 두 눈이 빨개졌다.

“가! 빨리! 가란 말이야!”

“빨리!”

신세희는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대문을 꽁꽁 닫는 보안요원들에게 달려가 손으로 문을 잡으며 소리를 질렀다.

“빨리! 가란 말이야! 제발!”

반호영은 바보가 아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문으로 뛰쳐나간 그는 신세희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반호영이 도망치고 1분 뒤,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숨었던 사람들은 그제야 하나둘씩 몸을 일으켰다.

고소정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곁에는 기절한 채 누워있는 고신걸이 있었다.

반호영이 이제 도망쳤으니 무서울 것도 없었다.

그녀는 신세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공범 맞지?”

부성웅도 씩씩 거리며 다가와 물었다.

“어... 어떻게 된 일이야? 바람을 피운 남자가 2명이야?”

“아버님.”

신세희는 이제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땅에 쓰러진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조금 전에 보셨잖아요? 이 남자는 제가 아니라 고소정을 만나러 왔어요.”

“아니야!”

고소정은 강하게 부정했다.

“이 남자는 나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해 주러 왔어! 신세희, 함부로 말하지 마. 너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뭐가?”

“한 번에 두 남자랑 바람 피우는 여자는 너밖에 없을거야. 두 사람이 너 하나 때문에 싸우는 장면 너도 봤잖아? 진짜 능력도 좋아.”

고소정의 말에 부성웅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

그때, 경찰들이 들아왔다.

“무슨 일입니까? 폭행 신고가 들어와서 출동했습니다.”

“이 여자예요! 이 여자의 공범이 사람을 죽이려고 했어요!”

고소정은 신세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경찰은 고소정의 손짓에 따라 신세희를 보았다.

“내 딸을 데려가려면 나를 죽이고 데려가!”

신세희가 힘든 상황에 닥치자 서진희는 자신의 딸 앞을 막아섰다.

경찰은 신세희를 보며 물었다.

“저 분 말씀이 사실입니까?”

“아니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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