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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고소정과 고가령 두 사람도 놀라긴 했지만 겁을 먹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이런 현장을 수없이 많이 목격해 왔었다.

고소정은 갑자기 나타난 남자를 보며 물었다.

“너! 대체 누구야! 어디서 나타났어? 여기 포국 호텔이야! 너 절대 도망 못 가! 경호원! 빨리 문부터 막으세요! 이 남자가 도망치지 못하게...”

고소정의 말에 정신을 차린 경호원은 바로 대문을 향해 달렸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는 고소정의 말에 그녀의 앞에 멈춰 섰다.

“아...”

깜짝 놀란 고소정은 바닥에 주저앉아 몸을 벌벌 떨었다.

고소정이 바닥에 주저 앉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는 그녀의 몸을 짓밟으려 했다.

군화를 신은 남자가 고소정을 있는 힘껏 짓밟는다면 고소정은 죽게 될 것이다.

고신걸은 남자가 고소정을 위협하는 것을 보고 죽을 힘을 다해 몸을 내던졌다.

“윽!”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피는 고소정의 얼굴에 튀었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는 있는 힘껏 고신걸의 등을 짓밟았다.

“이... 고신걸! 지금 뭐 하는 거야!”

고소정이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고신걸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의 여신... 내가 지금 너를 지켜주고 있어! 내가 지켜주겠다고 했잖아. 은행 비밀번호 잊지 않았지?”

고신걸이 인정하지 않아도 남자가 고소정의 애인이라는 사실은 모두 밝혀졌다.

남자의 행동은 아마 고소정의 동의를 걸친 것이다.

안내 데스크에 몸을 숨긴 직원들도 그제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지금 피해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신세희 맞지?”

“그래, 전에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갔다고 했으니 이번에도 맞는 것 같아. 그런데 저 남자는 누구지?”

“휴, 복잡하네.”

“쉿, 조용히 해. 우리 이러다 들키면 죽을 수도 있어.”

안내 데스크 뒤에 숨은 여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한테 들킬 가봐 몸을 깊숙이 숨겼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늘 자리를 떳던 남자는 오늘 떠나지 않았다.

호텔 문도 닫겼으니, 한 명씩 죽이면 그만이다.

남자는 고신걸을 옆으로 내던지고 고소정에게 다가갔다.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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