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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6화

하예정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가방을 내려놓은 후 바로 시어머니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갔다.

전태윤도 아버지에게 인사한 후, 영양제를 몇 상자 꺼내어 탁자 위에 놓으며 말했다.

“아버지, 이건 예정이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 산 거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아버지 옆에 앉아 신문을 몇 장 훑어보고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무슨 뉴스를 보고 계셨나요?”

“그냥 심심풀이로 보고 있어. 왜 우빈이를 데려오지 않았어? 우빈이가 오면 나도 덜 지루할 텐데.”

비록 아이를 돌보는 건 힘들고 지치지만 전현림은 좋아했다.

우빈이가 오면 전현림은 곁에서 우빈을 돌보는 것을 좋아했다.

“우빈의 아빠가 깨어났어요. 누나가 내일 우빈을 병원에 데려가서 우빈의 아빠를 보게 할 거예요.”

전현림이 반응하며 말했다.

“그렇구나, 그 주씨가 깨어났어?”

주형인이 예전에 해령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기 때문에 모두 주형인이 당한 것이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했다.

독한 사람들은 심지어 주형인이 깨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네, 깨어났어요. 이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전태윤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서현주에게 그렇게 여러 번 찔리고 많은 피를 흘렸지만 의사도 그가 살아남을지 확신하지 못했는데 결국 살아남았다.

전현림은 신문을 덮고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며 말했다.

“결국 우빈의 친아빠잖아, 그가 살아 있는 한 우빈은 아빠가 있는 거야.”

전태윤은 잠시 침묵하다가 맞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여 반응했다.

전이진이 여운초의 손을 잡고 들어왔다.

“큰아버지.”

전이진은 웃으며 큰아버지에게 인사했다.

“돌아왔구나.”

전현림은 젊은 세대에게 항상 온화하게 대했다. 그는 조카며느리가 맹인이라서 주로 듣는 데 의존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조카의 인사에 응답했다.

여운초는 큰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큰아버지를 향해 인사했다.

전이진은 그녀를 손잡고 일인용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다행히 소파는 충분히 커서 두 사람이 앉기에 딱 맞았다.

“큰어머니 어디 가셨어요?”

전이진이 무심코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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