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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때마침 백이겸도 도착했다.

자신의 팔찌도 들고 왔다.

비록 진아가 자신에게 밥을 굳이 사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백이겸은 알 것 같았다, 자신이 그녀들에게 밥을 사줘야 했다는 것을.

그래서 백이겸은 사비를 털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진아를 짝사랑하는 이광우도 있었다, 게다가 누가 봐도 진아에게 줄 선물을 가져온 모양이다.

"백이겸, 여기야 여기!"

진아는 이광우를 보지 않고 계단 입구의 백이겸을 발견하고 이내 웃으며 백이겸에게 손짓했다.

"저 녀석이 왜 여기 있어?"

이광우은 백이겸을 발견하고 안색이 어두워진다.

가끔 한 번씩 진아와 함께 지내던 이광우는 백이겸을 발견하고 질투심을 일으켰다.

한눈에 봐도 진아와 많이 가까진 것 같았다.

"오늘 이번 식사는 진아가 특별히 백이겸을 위해 만든 자리야, 이광우, 너 지금 백이겸 자리에 앉았어!"

조나비가 이때 말했다.

"어? 백이겸, 뭘 들고 온 거야?"

"어제 내가 팔찌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깨트려서 새로 사 온 거야!"

백이겸이 말했다.

"백이겸, 다시 안 사줘도 된다고 했잖아, 왜 다시 사 왔어? 굳이 이렇게 많은 돈을 써가면서 다시 사줄 필요 없다니까! 네 탓도 아닌데!"

진아는 친구에게 백이겸의 집안 형편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또 자신 때문에 많은 돈을 쓰게 한 것이 미안했다.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그리고 몇백만 원밖에 하지 않는 팔찌는 진아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해졌다.

"흥, 이렇게 많은 돈을 쓰다니, 어쩌면 시장에서 얼마 안 하는 걸 사 온 것일 수도 있어!"

이광우는 차갑게 비웃었다.

"하하하, 설마 진아의 980만 원짜리 팔찌를 백이겸이 그 가격에 사 왔을 리가 없잖아!"

조나비가 큰소리로 웃었다. "그렇게 비싼 팔찌일 줄 몰랐어!"

"알겠어, 알겠어, 얼마 안 해, 겨우 2200만 원이야!"

이광우는 진아에게 눈을 돌려 진아의 태도를 보려 했다.

진아의 얼굴은 여전히 평온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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