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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그리고 이광우의 아빠는 광우의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승낙을 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외국의 의학계 친구들, 그리고 국내에서 아는 중의사와 같은 사람들에게 전부 연락하기 시작했다.

이광우는 기뻤다.

"아저씨, 저희 아빠가 다 알아서 하신다네요, 내일쯤이면 해결이 될 것 같다고 전하라고 하셨어요."

이광우가 말했다.

"그래 광우야, 돈이 얼마가 들든 우리가 감당할 거다, 너에게 큰 신세를 졌구나, 진아야, 얼른 광우에게 고맙다고 해!"

진항남이 서둘러 말했다.

"이광우, 고마워!"

진아가 가볍게 말했다.

이광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한편,

"여보세요, 혹시 S 병원의 도남 선생님 계시나요? 내일 시간 되시나 해서요, 아, 안된다고요, 네, 알겠습니다!"

이안남은 문전 박대를 당해서 매우 언짢았다.

그러나 자신은 분명 아들에게 호언장담을 했다, 그래서 일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분명 자신의 체면도 깎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전문가 몇 명에게 연달아 연락을 했다.

스케줄이 된다고 해도 다들 이틀 안에 도착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

이안남이 그렇게 대단한 인물도 아닌데 급히 떠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일주일은 준비해야 한다고 다들 입을 모아 말했다.

그는 국외는 더 이상 힘들 것 같아 국내 전문의들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이틀 안은 힘들다고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아무리 빨라도 3일은 걸릴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안남은 어쩔 수 없이 3일 걸린다는 말을 아들에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광우는 통화 중이었다.

일이 해결된 것 같은 이안남은 한시름 덜었다.

곧 다음날 오전이었다.

회진이 끝났고 원장 및 여러 전문가들을 포함하여 모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진항남 역시 초조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때 두 명의 의사가 황급히 흥분한 얼굴이 달려왔다.

"원장님, 좋은 소식입니다!" "좋은 소식입니다!"

의사는 흥분하여 소리쳤다.

원장은 미간을 크게 찌푸리고 의사 두 명을 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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