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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멀리서부터 흰색 아우디A4L가 급하게 달려오더니 그들 앞에서 급정거를 하면서 멈춰 섰다. 스타일이 좋은 도련님이 창문을 내리더니 그들을 향해 인사했다.

“한성준, 왜 이제야 오는 거야. 너 혼자 왔어? 너의 친구들은?!”

김소희이 물었다.

“그들더러 먼저 호텔을 예약하러 가라고 했어. 어머님을 만난 후 함께 호텔 가서 밥을 먹고 오후에는 나가서 노는 게 좋을 것 같아!”

한성준은 이렇게 말하면서 서태연 뒤에 있는 조가현과 임윤아를 발견하고는 눈이 반짝거렸다.

“저 두 미인은 서태연의 친구인 거야? 헤헤, 뭘 타고 간대?”

한성준이 물었다.

“아까 그걸 토론하고 있었어. 휘성이는 차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해.”

김소희가 다급하게 말했다.

“아, 그럼 이렇게 해. 내 차에 세 명 더 앉을 수 있으니 태연이와 저 두 미인이 같이 타는 거야.”

한성준은 조가현과 임윤하가 예쁘게 생긴 걸 보고 이렇게 말한 거였다.

그리하여 의도적으로 잘 보이려고 했다.

하지만 서태연 일행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소희가 먼저 말했다.

“흥, 사람이 꽉 차면 우리 엄마가 어떻게 앉아? 그리고 조금 후 내 친구 두 명도 온단 말이야!”

한성준이 조가현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김소희는 질투가 나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소희야, 괜찮아, 우리는 택시 타고 가면 돼.”

서태연은 김소희가 자신 때문에 한성준과 싸우는 게 싫어 이렇게 말했다.

“그래, 우리는 먼저 공항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너희들은 택시 타고 와, 그 다음 같이 성준이가 예약한 호텔에 가서 밥 먹는 거야. 사람 인수가 비슷하니 더치페이하는게 어때?”

김소희가 말했다.

“알겠어!”

서태연도 고개를 끄덕였으며 조금 짜증이 났다.

곧 김소희의 친구가 도착했고 그들은 한성준의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백이겸 일행은 개인차를 불러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 했다.

“허허, 남자친구가 아우디A4L을 몬다고 으스대긴. 우리 가현이 전화 한 통이면 조 도련님이 오는데!”

이때 임윤하가 웃으면서 말했다.

“윤하야, 무슨 허튼 소리를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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