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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백이겸은 한성준이 계속 자랑을 하던 친한 친구가 이광우일 줄은 몰랐다.

그래, 난 알아차려야 했었어.

학교에서 BMW를 몰고 다니는 사람은 몇 명 밖에 없었고 그 중에 이광우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광우도 백이겸을 보더니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예전 아침을 먹는 가게에 있을 때 백이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여신인 진아도 이 자식과 관계가 남다른 것 같았다.

바로 어제 일을 놓고 말하자면, 진아는 도서관에서 백이겸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백이겸 앞에서 그에게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자고 했다.

하지만 백이겸의 시야에서 멀어졌을 때 진아는 전과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차에서 내렸던 것이다.

어제 집에 돌아간 이광수는 밤 내내 고민을 했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진아는 나를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리하여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광우는 기분이 매우 꿀꿀했고, 이 기회에 나와 기분 전환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또 백이겸을 만난 거였다!

그는 치를 떨 수밖에 없었다.

이광우는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백이겸 그들을 자리에 앉혔다.

“이광우 도련님, 그만 해요. 무슨 일이 있으면 성준이를 시켜요. 오늘 정말 폐를 끼치네요. 상장 회사의 도련님인데, 정말 황송하네요!”

“서연이 엄마, 그렇지? 휴, 성준이 친구들은 모두 능력도 좋고 겸손하단 말이야. 보아하니 성준이와 정말 친한 것 같아! 걱정하지마, 돈은 성준이와 소희가 다 낼 거야!”

김소희 어머니는 이광우를 칭찬하면서 서태연 어머니와 담소를 나누었다.

서태연 어머니는 룸에 들어온 뒤부터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기분이 불쾌했다.

원래 두 가문은 고향에서 집안 형편이 비슷했으며, 심지어 명확하게 따진다면 서태연 집은 김소희 집보다 돈이 많았다.

또한 서태연은 김소희보다 훨씬 우수했기 때문에 서태연 엄마는 항상 긍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몇 번이나 미래 사위가 자신을 데리러 오는 장면을 상상하곤 하였다. 김소희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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