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부터 흰색 아우디A4L가 급하게 달려오더니 그들 앞에서 급정거를 하면서 멈춰 섰다. 스타일이 좋은 도련님이 창문을 내리더니 그들을 향해 인사했다.“한성준, 왜 이제야 오는 거야. 너 혼자 왔어? 너의 친구들은?!”김소희이 물었다.“그들더러 먼저 호텔을 예약하러 가라고 했어. 어머님을 만난 후 함께 호텔 가서 밥을 먹고 오후에는 나가서 노는 게 좋을 것 같아!”한성준은 이렇게 말하면서 서태연 뒤에 있는 조가현과 임윤아를 발견하고는 눈이 반짝거렸다.“저 두 미인은 서태연의 친구인 거야? 헤헤, 뭘 타고 간대?”한성준이 물었다.“아까 그걸 토론하고 있었어. 휘성이는 차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해.”김소희가 다급하게 말했다.“아, 그럼 이렇게 해. 내 차에 세 명 더 앉을 수 있으니 태연이와 저 두 미인이 같이 타는 거야.”한성준은 조가현과 임윤하가 예쁘게 생긴 걸 보고 이렇게 말한 거였다.그리하여 의도적으로 잘 보이려고 했다.하지만 서태연 일행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소희가 먼저 말했다.“흥, 사람이 꽉 차면 우리 엄마가 어떻게 앉아? 그리고 조금 후 내 친구 두 명도 온단 말이야!”한성준이 조가현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김소희는 질투가 나서 퉁명스럽게 말했다.“소희야, 괜찮아, 우리는 택시 타고 가면 돼.”서태연은 김소희가 자신 때문에 한성준과 싸우는 게 싫어 이렇게 말했다.“그래, 우리는 먼저 공항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너희들은 택시 타고 와, 그 다음 같이 성준이가 예약한 호텔에 가서 밥 먹는 거야. 사람 인수가 비슷하니 더치페이하는게 어때?”김소희가 말했다.“알겠어!”서태연도 고개를 끄덕였으며 조금 짜증이 났다.곧 김소희의 친구가 도착했고 그들은 한성준의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그리고 백이겸 일행은 개인차를 불러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 했다.“허허, 남자친구가 아우디A4L을 몬다고 으스대긴. 우리 가현이 전화 한 통이면 조 도련님이 오는데!”이때 임윤하가 웃으면서 말했다.“윤하야, 무슨 허튼 소리를 하는 거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김소희 엄마는 먼저 이렇게 말했다.“그러니까 말이야. 태연이의 남자친구는 미현이 남자친구보다 훨씬 좋을 거야! 우리 딸은 어릴 적부터 태연이를 이긴 적이 없다니까.”김소희 엄마는 이렇게 툴툴거렸다.이때 그녀들이 고개를 드니 공항 밖에서 김소희와 서태연이 기다리고 있었다.“엄마, 무사히 도착했네요. 이 사람은 제 남자친구 한성준이에요!”“태연 어머님, 안녕하세요. 전 한성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물건을 들어드릴게요, 차에 타세요!”한성준은 눈치 빠르게 김소희 어머니의 물건을 받고 차로 안내했다.“아이고, 성준아, 이게 너의 차인 거야?”한성준이 들고 있는 차 키를 본 김소희 어머니는 조금 놀라면서 말했다.“네, 1달 전에 산 거예요!”한성준이 웃었다.이때 김소희 어머니는 서태연 어머니를 보고 있었다.“어머니, 차에 타세요. 저희 함께 호텔에 가요!”서태연은 웃으며 말했다.“어? 차에 기사까지 있어? 설마 양휘성 기사인 거야?”서태연 어머니는 김소희의 미래 사위가 아우디A4L를 몰고 온 걸 보고 조금 놀랐다.하지만 양휘성은 BMW를 타고 왔는데 기사까지 있었다.설마 양휘성 집의 기사인 건가?하지만 양휘성은 아무리 보아도 부자 도련님 같지 않았다.“저기, 아직도 출발 안하나요? 얼른! 다음 주문이 밀려요!”기사 한 명이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이건......”서태연 어머니와 김소희 어머니는 모두 멍해졌다.“엄마, 이건 저희가 예약한 차예요!”서태연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고, 양휘성도 멋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뭐라고? 예약한 차였어? 에헴, 난 또 양휘성의 기사인줄 알았잖아......”김소희 어머니는 매우 기뻐했다.“엄마, 차에 타요. 휘성아, 넌 조수석에 앉아!”서태연은 이 상황이 지속되면 더 난처해질 것을 알고 먼저 떠나려고 했다.“저 자식이 조수석에 왜 앉아, 뒤쪽 차에 앉으라고 해!”서태연 엄마는 싸늘하게 양휘성을 흘깃 본 후 씩씩거리면서 차에 탔다.“망했다, 완전히 망했어!”
백이겸은 한성준이 계속 자랑을 하던 친한 친구가 이광우일 줄은 몰랐다.그래, 난 알아차려야 했었어.학교에서 BMW를 몰고 다니는 사람은 몇 명 밖에 없었고 그 중에 이광우가 포함되어 있었다.이광우도 백이겸을 보더니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예전 아침을 먹는 가게에 있을 때 백이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를 창피하게 만들었다.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여신인 진아도 이 자식과 관계가 남다른 것 같았다. 바로 어제 일을 놓고 말하자면, 진아는 도서관에서 백이겸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백이겸 앞에서 그에게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자고 했다.하지만 백이겸의 시야에서 멀어졌을 때 진아는 전과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차에서 내렸던 것이다.어제 집에 돌아간 이광수는 밤 내내 고민을 했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진아는 나를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그리하여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광우는 기분이 매우 꿀꿀했고, 이 기회에 나와 기분 전환을 하려고 했다.하지만 이곳에서 또 백이겸을 만난 거였다!그는 치를 떨 수밖에 없었다. 이광우는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백이겸 그들을 자리에 앉혔다.“이광우 도련님, 그만 해요. 무슨 일이 있으면 성준이를 시켜요. 오늘 정말 폐를 끼치네요. 상장 회사의 도련님인데, 정말 황송하네요!”“서연이 엄마, 그렇지? 휴, 성준이 친구들은 모두 능력도 좋고 겸손하단 말이야. 보아하니 성준이와 정말 친한 것 같아! 걱정하지마, 돈은 성준이와 소희가 다 낼 거야!”김소희 어머니는 이광우를 칭찬하면서 서태연 어머니와 담소를 나누었다.서태연 어머니는 룸에 들어온 뒤부터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기분이 불쾌했다.원래 두 가문은 고향에서 집안 형편이 비슷했으며, 심지어 명확하게 따진다면 서태연 집은 김소희 집보다 돈이 많았다.또한 서태연은 김소희보다 훨씬 우수했기 때문에 서태연 엄마는 항상 긍지감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몇 번이나 미래 사위가 자신을 데리러 오는 장면을 상상하곤 하였다. 김소희 엄마가
아까 백이겸이 입금을 할 때 두 사람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정말 깜짝 놀랐다.그렇다! 그녀들의 예측했던 것처럼 백이겸은 정말 돈이 많았다!예전에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추측만 했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은 백이겸의 인터넷 뱅킹의 잔고를 보게 된 것이다.가장 중요한 건 백이겸 인터넷 뱅킹의 잔고에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거였다! “두 아가씨, 뭘 마실래? 아니면 와인 마실래? 내가 특별히 시켜줄게. 걱정하지 마, 조금 후 차로 배웅해 줄 테니까!”이광우는 이렇게 말하면서 조가현과 임윤하를 바라보았다.그는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뽐냈다고 생각했는데 조가현과 임윤하는 모두 이렇게 대답했다.“괜찮아, 아무것도 마시고 싶지 않아!”조가현은 곧 백이겸을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이겸아, 뭘 마시고 싶어? 내가 부어줄게!”그녀들은 이광우를 무시했다.이광우는 정말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젠장, 도대체 왜? 왜 예쁜 여자들은 모두 백이겸에게 이렇게 친절한 거야?솔직히 말하면, 이광우는 예전에 백이겸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백이겸은 그의 가장 큰 연적이었다!이광우는 밥을 먹으면서 백이겸을 헐뜯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주동적으로 대화를 백이겸에게 옮겨도 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만 저었다.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그렇게 이광우는 꿀꿀한 기분으로 점심을 먹은 후 계산을 했다.서태연이 안배한 호텔로 가려고 택시를 부르려고 할 때, 이광우가 말했다.“택시 탈 필요 없어. 우리들은 모두 차를 몰고 왔거든. 너희들은 어느 호텔을 예약한 거야? 배웅해 줄게. 자, 주차장으로 가자.” “그리고 아가씨 둘은 내 차에 앉아, 내 차가 아주 넓고 편안해!”이광우는 주동적으로 임윤하와 조가현을 요청했지만 두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때 일행은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광우가 키를 누르자 차에서 삐삑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걸렸다.그가 차에 타려고 할 때 곁에 있던
“어떡하지? 어떡하지?”이광우는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조금 전, 그들은 폭스바겐을 지나치면서 흘겨보기만 했을 뿐이다.괜찮은 폭스바겐 한 대는 600만 원 정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모두 페이톤을 너무 과소평가했었다!“어머나! 얼마나 물어줘야 하는 거니? 페이톤이 찌그러져 버렸구나!”소희의 엄마도 걱정을 했다.“광우 형, 빨리 차주한테 전화해서 용서를 구하거나 아버지께 전화해서 해결해 달라고 부탁드리는 거 어때?”이광우의 친구가 말했다.“젠장, 뭐가 무서워. 사고가 났으면 났지. 왜 이렇게 내 차 가까이에 주차했냐고 물어볼까? 이정도는 수리비 2500만 원짜리야. 내가 이 정도의 금액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내 차도 연습용으로 산 거야!”이광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그는 차주한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몇 분 뒤, 음식점에서 안경 쓴 남자와 나왔고 그의 곁에는 연약해 보이는 여자가 함께 나왔다. 커플처럼 보였다.“네가 내 차를 박은 거야!”남자가 말했다.남자는 한눈에 보아도 찌질이 같았다.그는 사회적으로 큰 인물이 아닌 것 같아 이광우는 안심을 했다.이광우는 이 남자가 시골에서 올라온 졸부여서 허세를 부리려고 명품 차를 산 거라고 생각했다.상대방이 어른이었다면 좀 더 공손했을지 몰라도, 그는 그러지 않았다.이광우는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너 눈깔이 삐었어? 왜 차를 이렇게 가까이에 주차를 해서 차가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건데! 말해봐 이제 어떡할 거야?”이광우가 소매를 걷어 올리며 안경 낀 남자를 향해 다가갔다.한성준과 그의 친구들도 안경 낀 남자를 에워쌌다.한편에 있는 여자가 말했다.“당신들이 우리 차를 박았으니 수리를 해주셔야죠. 우리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그러니까, 당신이 저희 차를 수리해 줘야죠!”안경 낀 남자가 말했다.“뭐라고? 네가 우리 차를 막았으면서 우리에게 수리비를 청구하는 거야?”이광우가 남자의 배를 차고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나 이광우야!
완전히 막 나가는 그룹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일단 부딪히고 본다! 상대방의 세력 따위 고민이 필요 없다!심강우의 이름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다.대학을 제대로 진학하지 못하고 지방 대학교를 다녔다.예전에 누군가 그의 눈밖에 났을 때, 그는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그 사람의 집으로 쳐들어가 난리를 쳤다.이광우는 심강우와 비기지도 못하는 사람이다.이광우는 겁에 질려 달콤한 말을 했다.“경이의 차를 박고 사람을 때려? 너 아예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구나? 오늘 여기서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줘. 아니면 나 심강우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심강우의 눈은 반달이 되었지만 입꼬리는 싸늘하게 치켜 올라갔다.이광우는 점점 겁에 질려 그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었다.“오해입니다. 강우 형님, 모두 오해입니다!”“하하, 오해? 그래 좋아. 여긴 내 삼촌이 영업하는 가게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뭐 어쩌겠어. 나와 함께 룸으로 가서 우리 제대로 담판을 짓자고! 어떤 오해가 있는지 봐야겠어!”심강우가 천천히 이광우의 뒤에 있는 한성준과 다른 친구들을 훑어보고 손짓을 하자 건강한 남자 두 명이 이광우이 어깨를 잡았다.“경아, 다른 사람은 때리지 않았어?”심강우가 물었다.“아니, 쟤만 나를 때렸어!”심강우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이미 다리가 풀린 이광우와 함께 룸으로 향했다.“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심강우가 그렇게 대단해?”김소희의 엄마는 많이 놀란 것 같았다.“네. 엄청 대단해요. 아버지도 무서운 사람이지만 저 사람도 무서운 사람이에요. 2년 전, 심강우가 여자 연예인까지 건드렸다는 소문이 있어요.”한성준이 말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심강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성준아, 빨리 신고부터 하자. 광우 오늘 큰일 날 것 같아!”친구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신고는 무슨, 우리는 개입할 수 없어. 광우 아버지가 곧 알게 될 거야!”한성준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백이겸은 한
이 남자는 누구지?정호였잖아.조금 전 백이겸은 길에서 이곳에 오면 정호를 만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정호가 있으면 진혜지와 이미현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백이겸은 그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결국 이곳에서 맞닥뜨렸다.정호가 한성준의 고등학교 친구라고?“성준아, 왜 이제 왔어. 우린 일찍 도착했어!”정호가 거만한 자세로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어찌 되었든 그는 지금 이렇게 큰 행사의 주최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허영심이 하늘을 찌렀다.“응응, 차가 막혔어. 정호야, 여기 소개할게. 내 여자친구 김소희야. 여긴 소희의 어머니야. 얘들은 김소희의 친구. 함께 놀러 왔어!”한성준이 말했다.정화와 함께 잇는 남자들과 여자들 사이에는 진혜지와 이미현도 있었다. 정호도 한성준에게 자신의 친구를 소개했다.“여러분, 이 사람이 바로 정호야. 이제는 정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돼. 운몽산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정호 집에서 집을 3채나 갖게 될 거야!”한성준이 부러운 말투로 말했다.그의 소개가 끝나자 김소희와 그녀의 어머니, 서태연의 어머니도 깜짝 놀랐다.조금 전, 운몽산의 소개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매우 큰 관광 오락 음식 일체형 프로젝트이다. 게다가 여러 개의 관광 상업과 외곽의 부동산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은 곧 핫한 플레스가 될 것이다.정호가 이곳에 3채의 집이 있다는 것은 평생 놀고먹어도 충분하다는 말이다.김소희의 어머니는 그를 조금 전과 다른 눈빛으로 쳐다보았다.“하하, 아니야. 대단한 사람은 백 도련님이지. 여기 이 땅들도 모두 백 도련님이 투자를 한 프로젝트야!”정호가 공손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뭐? 백 도련님? 나 사이트에서 본 적 있어. 사업에 실패를 해서 명동 상업 그룹이 해산을 했다고 했잖아! 제기랄, 이곳에 새로운 오락 기지를 만들려는 거야?”그때, 김소희가 말했다.한성준과 함께 다니며 그녀도 재벌들의 문 앞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명동의 베일에 싸인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백이겸은 대체 무슨 사람이지?이미현도 진혜지도 마음속으로 같은 생각을 했다.진짜 대단한 거물은 아니겠지?사실이라면 이미현과 진혜지는 매우 불편할 것이다.“백이겸, 너도 왔구나!”그때, 백이겸과 인사를 하는 두 사람의 말투가 조금 부드러워졌다.“음? 정호야, 너희들 이미 아는 사이야?”한성준이 물었다.“음, 알아. 다음에 알려줄게. 우리 먼저 맹꽁이 전기차부터 가져오자!”정호가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처음엔 양휘성이 운전을 하고 한성준은 곁에서 그가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오호, 양휘성 차는 없어도 맹꽁이 전기차는 운전을 잘 하네!”김소희 어머니가 비웃음과 칭찬이 적절하게 들어간 말투로 말했다.“성격처럼 아주 점잖게 운전을 하네!”한 여학생이 칭찬하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한성준은 기분이 확 나빠졌다.자신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았다.“제기랄, 너 대체 길을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좌회전을 해야 되잖아! 왼쪽에 놀이 기구가 많은데 너 바보야?”한성준이 양휘성을 자극하며 말했다.양휘성은 묵묵히 화를 참고 있었다.“제기랄, 빨리 운전하면 안 돼? 내가 운전할게 너 진짜 풍경이라도 구경하러 온 거야?”한성준이 쌀쌀맞게 말했다.양휘성은 오늘 모든 비난을 감수하여 한계에 도달했다. 그가 화를 내며 맹꽁이 전기차의 엑셀을 힘껏 밟자 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지 시작했다.충동은 마귀라는 말은 절대 그냥 있는 말이 아니다.한 여자아이가 풍선을 손에 쥐고 길을 건네며 자신의 강아지를 쫓아다녔다.“악, 양휘성 조심해!”긴장한 서태연이 소리를 질렀다.브레이크를 밟기에 조금 늦은 시간이었다. 완전히 이성을 잃은 양휘성은 핸들을 옆으로 꺾었다.펑! 펑! 펑!부딪히는 소리가 연속하여 들렸다.맹꽁이 전기차가 길에 세워놓은 차들을 모두 박으며 앞으로 향했다.맹꽁이 전기차의 형태가 완전히 찌그러지고 커다란 비석을 충돌하고 나서야 맹꽁이 전기차가 완전히 멈췄다.“악!”길가의 사람들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