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9화

작가: 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3-22 19:00:01
새로 온 의료진은 간단히 상황을 파악하고 병실로 들어갔다.

병원의 원장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

새로 온 의사들은 예외 없이 모두 그의 선배님 같은 사람들이었다.

무려 세 시간 반이 지나서야 그들이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병원 측 의료진에게 알렸다, 근원은 이미 치료된 상태이니 앞으로 요양 위주로 하면 될 거라고.

"잠시만 시간을 내주세요, 기자회견에 잠깐만 참여해 주시면 안 될까요?"

원장은 급히 그들을 잡았다.

하지만 그들은 거절하고 병원을 나섰다.

"진짜입니다! 진짜입니다! 병원장님, 환자의 수치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상태를 살펴본 의사가 흥분해서 외쳤다.

진항남과 진아는 감격에 겨웠다.

"이광우, 진짜 고맙다! 나중에 너희 아버지가 오시면 내가 고마움을 꼭 전할 것이다!"

진항남이 말했다.

"큼, 아니에요, 아저씨!"

이광우는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줄곧 의아해했다.

저렇게 대단한 사람들을 정말 자신의 아버지가 부른 것인지 믿기지 않았다.

이광우도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조심스레 화장실에 가서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저 사람들 정말 아빠가 부른 사람이에요?"

"응? 어떤 사람들?"

"이덴 선생님과 조청 선생님이요!"

"내가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분들을 알겠니! 내가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은 국내의 평범한 의사들뿐이다, 너무 큰 기대하지 마!"

이광우는 실망한 표정이었다.

진짜 자기 아빠의 부탁으로 온 사람인 줄 알고 잘난 척을 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아빠의 부탁으로 온 사람들이 아니라면 누가 그들을 여기까지 부른 것이지?

병원과 진항남이 부른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진아의 룸메가 부를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다.

누구지?

이광우는 의심에 가득 찬 채 걸어 나왔다.

"광우야, 광우야, 한참 찾았잖아, 아저씨가 진아한테 나가서 밥 좀 먹으라고 그러더라!"

조나비가 즐거워하며 말했다.

진아도 걱정거리가 줄었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들도 덩달아 좋아했다.

"그러자! 내가 뭐 대단한 일 한 것도 아니고, 고작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0화

    진아는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솔직히 백이겸이 먼저 자신을 도와주었고, 또 자신에게 가장 귀한 선물을 주어서 진아는 정말 감동했다.그래서 백이겸에게 극도의 호감을 가졌다.그래서 백이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그와 공부를 함께 하고 싶었다.멍청한 백이겸이 좋았다.하지만 진아는 백이겸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게다가 자신이 가장 힘들어할 때조차 백이겸은 자신에게 위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그와 친구가 되고 싶었고 심지어는 호감까지 가졌다.하지만 백이겸은 자신을 끊임없이 밀어냈고 진아는 거기에 상처를 받았다."흥, 걔가 뭐라고!"이광우가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모두들 백이겸에 대한 토론을 계속하지 않았다.진아만 마음이 좀 찜찜했다. 자신이 뭐가 부족해서 백이겸이 자신에게 관심도 주지 않는지 궁금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누구도 자신을 거절한 적 없었다, 그런데 백이겸은 자신을 거절했고 거기에 진아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한편 백이겸.진아 어머니의 병이 완쾌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숨 돌렸다.그래서 평소 같은 하루를 보내려 했다.바로 그날 저녁, 백이겸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했다.막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어떤 여자가 기다리고 있었다.백이겸은 뚫어져라 상대를 바라봤다.몸매를 드러낸 검은 옷을 입은 늘씬한 진아였다.그리고 진아가 고개를 들었고 백이겸과 눈이 마주쳤다."진아야, 공부하러 온 거야?"백이겸은 다소 어색한 듯 물었다."아니, 책 반납하러 왔어!" 진아가 건성으로 말했다.백이겸은 전에 진아에게 쌀쌀맞게 대한 것이 떠올라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밥 먹었어? 안 먹었으면 나랑 밥 먹을래? 오늘 너희 어머니 얘기를 전해 들었거든! 지금 좀 어떠셔?""아, 응, 엄마 지금 쾌차했어, 밥은 사양할게, 친구랑 약속이 있거든!"진아는 정중하게 거절했고 백이겸도 고개를 끄덕였다.백이겸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참, 네가 준 팔찌, 내가 보관하기로 했었잖아, 근데 생각해 보니까 너무 비싼 물건이나 내

    최신 업데이트 : 2023-03-23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1화

    진아도 자신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세상사란 참으로 이상했다.아까 백이겸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본 진아는 정말 마음이 불편했다.그녀도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너에게 그렇게 조금도 매력이 없는 여자인 거야?그리하여 백이겸과 담담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진아는 이광우에게 데리러 오라는 문자를 보냈다.그녀의 뜻은 백이겸에게 자신이 아주 인기가 많은 여자라는 걸 알려주려는 것이었다.남자들이 호감을 보일 때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냉담하게 대한다면 도리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게 바로 밀당이라는 거였다.백이겸은 당연히 그런 기술을 모르고 있었다.진아는 백이겸에게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밀당을 했던 것이다.그리고 옥 팔찌를 돌려줌으로써 백이겸과 친구 사이의 연을 완전히 끊겠다는 걸 표시했다.하지만 백이겸은 정말 옥 팔찌를 받았고, 자신이 이광우 차를 타는 걸 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에 진아는 화가 나서 죽을 것 같았다.그녀는 지금 이광수와 함께 밥을 먹을 기분이 나지 않아 바로 차에서 내렸다.이광우는 멍한 표정으로 진아가 차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고 떠나는 걸 지켜보았다.그는 속으로 매우 의아했다.“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나? 아닌 것 같은데!”백이겸은 한숨을 내쉰 후 기숙사로 돌아갔다.기숙사에 도착한 그는 양휘성이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우울한 표정으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으며, 이무혁도 함께 있었다.“양휘성, 무슨 일 있어?”백이겸이 다가가면서 말했다.“휴, 이겸아, 마침 잘 왔어. 곧 시험을 칠 시간인데 서태연 엄마가 명동에 와서 며칠 놀겠다고 하는 거야. 그리고 다시 태연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어!”“그리고 태연이가 나랑 사귀고 있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태연 엄마는 나와 만나자고 했어!”“와, 부모까지 만나는 거야? 좋은 일이잖아. 제대로 축하해야겠어!”백이겸이 웃으면서 말했다.“좋은 일이긴, 뭘, 태연의

    최신 업데이트 : 2023-03-2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2화

    양휘성은 이 말을 들은 뒤에서야 안심하면서 백이겸의 어깨를 두드렸다.서태연의 어머니는 이튿날 아침에 도착했다.백이겸과 양휘성, 이무혁은 아침 일찍부터 학교 앞에서 모였다.서태연은 당연히 혼자 오지 않았다.미래 장모님이 오는데 서태연과 양휘성만 마중 간다면 아주 성의가 없어 보일 수 있었다.그리하여 서태연도 여자친구 두 명을 불렀다.한 명은 조가현이고, 다른 한 명은 백이겸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임윤아였다.그 외에 백이겸이 처음 보는 여학생도 있었다.“휘성아, 이겸아, 왔어? 참, 얘는 내 초등학교, 고등학교 동창이자 소꿉친구인 김소희이야. 오늘 김소희 엄마와 우리 엄마가 같이 왔기 때문에 우리도 함께 갈려고 해!”서태연이 말했다.김소희는 얼굴이 예쁘고 패션 스타일도 좋았다. 비록 조가현과 같은 천연 미녀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섹시한 임윤아와 비슷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김소희, 안녕? 예전에 한 번 보았지?”양휘성이 맥없이 인사를 나누자 김소희도 담담하게 머리를 끄덕였고, 곧 이렇게 물었다.“참, 조금 후 우리 엄마와 태연이의 엄마 마중 가러 공항에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갈 생각이야?”“아, 택시 타고 가면 되지!”양휘성이 말했다.“뭐? 택시? 넌 차가 없었어? 에헴, 태연이가 찾은 남자친구는 당연히 내 남자친구처럼 차가 있는 줄 알았어.”김소희는 비아냥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비록 서태연과 김소희는 소꿉친구지만 아까 양휘성에게서 말을 들은 백이겸은 서태연과 김소희가 지금 별로 친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녀의 엄마와 김소희의 엄마가 함께 명동에 놀러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그리고 김소희처럼 지방에서 명동에 와 대학교를 다니는 여학생들은 서로 비교하기 좋아했다.그리고 서태연과 함께 온 여학생들이 매우 예뻤기 때문에 김소희은 매우 질투가 났다.그렇기 때문에 비아냥거리면서 말한 거였다.“휘성이는 아직 차를 사지 않았어. 너의 남자친구는 차를 산 거야?”서태연은 표정이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물

    최신 업데이트 : 2023-03-2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3화

    멀리서부터 흰색 아우디A4L가 급하게 달려오더니 그들 앞에서 급정거를 하면서 멈춰 섰다. 스타일이 좋은 도련님이 창문을 내리더니 그들을 향해 인사했다.“한성준, 왜 이제야 오는 거야. 너 혼자 왔어? 너의 친구들은?!”김소희이 물었다.“그들더러 먼저 호텔을 예약하러 가라고 했어. 어머님을 만난 후 함께 호텔 가서 밥을 먹고 오후에는 나가서 노는 게 좋을 것 같아!”한성준은 이렇게 말하면서 서태연 뒤에 있는 조가현과 임윤아를 발견하고는 눈이 반짝거렸다.“저 두 미인은 서태연의 친구인 거야? 헤헤, 뭘 타고 간대?”한성준이 물었다.“아까 그걸 토론하고 있었어. 휘성이는 차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해.”김소희가 다급하게 말했다.“아, 그럼 이렇게 해. 내 차에 세 명 더 앉을 수 있으니 태연이와 저 두 미인이 같이 타는 거야.”한성준은 조가현과 임윤하가 예쁘게 생긴 걸 보고 이렇게 말한 거였다.그리하여 의도적으로 잘 보이려고 했다.하지만 서태연 일행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소희가 먼저 말했다.“흥, 사람이 꽉 차면 우리 엄마가 어떻게 앉아? 그리고 조금 후 내 친구 두 명도 온단 말이야!”한성준이 조가현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김소희는 질투가 나서 퉁명스럽게 말했다.“소희야, 괜찮아, 우리는 택시 타고 가면 돼.”서태연은 김소희가 자신 때문에 한성준과 싸우는 게 싫어 이렇게 말했다.“그래, 우리는 먼저 공항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너희들은 택시 타고 와, 그 다음 같이 성준이가 예약한 호텔에 가서 밥 먹는 거야. 사람 인수가 비슷하니 더치페이하는게 어때?”김소희가 말했다.“알겠어!”서태연도 고개를 끄덕였으며 조금 짜증이 났다.곧 김소희의 친구가 도착했고 그들은 한성준의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그리고 백이겸 일행은 개인차를 불러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 했다.“허허, 남자친구가 아우디A4L을 몬다고 으스대긴. 우리 가현이 전화 한 통이면 조 도련님이 오는데!”이때 임윤하가 웃으면서 말했다.“윤하야, 무슨 허튼 소리를 하는 거

    최신 업데이트 : 2023-03-2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4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김소희 엄마는 먼저 이렇게 말했다.“그러니까 말이야. 태연이의 남자친구는 미현이 남자친구보다 훨씬 좋을 거야! 우리 딸은 어릴 적부터 태연이를 이긴 적이 없다니까.”김소희 엄마는 이렇게 툴툴거렸다.이때 그녀들이 고개를 드니 공항 밖에서 김소희와 서태연이 기다리고 있었다.“엄마, 무사히 도착했네요. 이 사람은 제 남자친구 한성준이에요!”“태연 어머님, 안녕하세요. 전 한성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물건을 들어드릴게요, 차에 타세요!”한성준은 눈치 빠르게 김소희 어머니의 물건을 받고 차로 안내했다.“아이고, 성준아, 이게 너의 차인 거야?”한성준이 들고 있는 차 키를 본 김소희 어머니는 조금 놀라면서 말했다.“네, 1달 전에 산 거예요!”한성준이 웃었다.이때 김소희 어머니는 서태연 어머니를 보고 있었다.“어머니, 차에 타세요. 저희 함께 호텔에 가요!”서태연은 웃으며 말했다.“어? 차에 기사까지 있어? 설마 양휘성 기사인 거야?”서태연 어머니는 김소희의 미래 사위가 아우디A4L를 몰고 온 걸 보고 조금 놀랐다.하지만 양휘성은 BMW를 타고 왔는데 기사까지 있었다.설마 양휘성 집의 기사인 건가?하지만 양휘성은 아무리 보아도 부자 도련님 같지 않았다.“저기, 아직도 출발 안하나요? 얼른! 다음 주문이 밀려요!”기사 한 명이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이건......”서태연 어머니와 김소희 어머니는 모두 멍해졌다.“엄마, 이건 저희가 예약한 차예요!”서태연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고, 양휘성도 멋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뭐라고? 예약한 차였어? 에헴, 난 또 양휘성의 기사인줄 알았잖아......”김소희 어머니는 매우 기뻐했다.“엄마, 차에 타요. 휘성아, 넌 조수석에 앉아!”서태연은 이 상황이 지속되면 더 난처해질 것을 알고 먼저 떠나려고 했다.“저 자식이 조수석에 왜 앉아, 뒤쪽 차에 앉으라고 해!”서태연 엄마는 싸늘하게 양휘성을 흘깃 본 후 씩씩거리면서 차에 탔다.“망했다, 완전히 망했어!”

    최신 업데이트 : 2023-03-2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5화

    백이겸은 한성준이 계속 자랑을 하던 친한 친구가 이광우일 줄은 몰랐다.그래, 난 알아차려야 했었어.학교에서 BMW를 몰고 다니는 사람은 몇 명 밖에 없었고 그 중에 이광우가 포함되어 있었다.이광우도 백이겸을 보더니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예전 아침을 먹는 가게에 있을 때 백이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를 창피하게 만들었다.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여신인 진아도 이 자식과 관계가 남다른 것 같았다. 바로 어제 일을 놓고 말하자면, 진아는 도서관에서 백이겸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백이겸 앞에서 그에게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자고 했다.하지만 백이겸의 시야에서 멀어졌을 때 진아는 전과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차에서 내렸던 것이다.어제 집에 돌아간 이광수는 밤 내내 고민을 했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진아는 나를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그리하여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광우는 기분이 매우 꿀꿀했고, 이 기회에 나와 기분 전환을 하려고 했다.하지만 이곳에서 또 백이겸을 만난 거였다!그는 치를 떨 수밖에 없었다. 이광우는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백이겸 그들을 자리에 앉혔다.“이광우 도련님, 그만 해요. 무슨 일이 있으면 성준이를 시켜요. 오늘 정말 폐를 끼치네요. 상장 회사의 도련님인데, 정말 황송하네요!”“서연이 엄마, 그렇지? 휴, 성준이 친구들은 모두 능력도 좋고 겸손하단 말이야. 보아하니 성준이와 정말 친한 것 같아! 걱정하지마, 돈은 성준이와 소희가 다 낼 거야!”김소희 어머니는 이광우를 칭찬하면서 서태연 어머니와 담소를 나누었다.서태연 어머니는 룸에 들어온 뒤부터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기분이 불쾌했다.원래 두 가문은 고향에서 집안 형편이 비슷했으며, 심지어 명확하게 따진다면 서태연 집은 김소희 집보다 돈이 많았다.또한 서태연은 김소희보다 훨씬 우수했기 때문에 서태연 엄마는 항상 긍지감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몇 번이나 미래 사위가 자신을 데리러 오는 장면을 상상하곤 하였다. 김소희 엄마가

    최신 업데이트 : 2023-03-2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6화

    아까 백이겸이 입금을 할 때 두 사람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정말 깜짝 놀랐다.그렇다! 그녀들의 예측했던 것처럼 백이겸은 정말 돈이 많았다!예전에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추측만 했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은 백이겸의 인터넷 뱅킹의 잔고를 보게 된 것이다.가장 중요한 건 백이겸 인터넷 뱅킹의 잔고에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거였다! “두 아가씨, 뭘 마실래? 아니면 와인 마실래? 내가 특별히 시켜줄게. 걱정하지 마, 조금 후 차로 배웅해 줄 테니까!”이광우는 이렇게 말하면서 조가현과 임윤하를 바라보았다.그는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뽐냈다고 생각했는데 조가현과 임윤하는 모두 이렇게 대답했다.“괜찮아, 아무것도 마시고 싶지 않아!”조가현은 곧 백이겸을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이겸아, 뭘 마시고 싶어? 내가 부어줄게!”그녀들은 이광우를 무시했다.이광우는 정말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젠장, 도대체 왜? 왜 예쁜 여자들은 모두 백이겸에게 이렇게 친절한 거야?솔직히 말하면, 이광우는 예전에 백이겸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백이겸은 그의 가장 큰 연적이었다!이광우는 밥을 먹으면서 백이겸을 헐뜯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주동적으로 대화를 백이겸에게 옮겨도 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만 저었다.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그렇게 이광우는 꿀꿀한 기분으로 점심을 먹은 후 계산을 했다.서태연이 안배한 호텔로 가려고 택시를 부르려고 할 때, 이광우가 말했다.“택시 탈 필요 없어. 우리들은 모두 차를 몰고 왔거든. 너희들은 어느 호텔을 예약한 거야? 배웅해 줄게. 자, 주차장으로 가자.” “그리고 아가씨 둘은 내 차에 앉아, 내 차가 아주 넓고 편안해!”이광우는 주동적으로 임윤하와 조가현을 요청했지만 두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때 일행은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광우가 키를 누르자 차에서 삐삑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걸렸다.그가 차에 타려고 할 때 곁에 있던

    최신 업데이트 : 2023-03-29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67화

    “어떡하지? 어떡하지?”이광우는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조금 전, 그들은 폭스바겐을 지나치면서 흘겨보기만 했을 뿐이다.괜찮은 폭스바겐 한 대는 600만 원 정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모두 페이톤을 너무 과소평가했었다!“어머나! 얼마나 물어줘야 하는 거니? 페이톤이 찌그러져 버렸구나!”소희의 엄마도 걱정을 했다.“광우 형, 빨리 차주한테 전화해서 용서를 구하거나 아버지께 전화해서 해결해 달라고 부탁드리는 거 어때?”이광우의 친구가 말했다.“젠장, 뭐가 무서워. 사고가 났으면 났지. 왜 이렇게 내 차 가까이에 주차했냐고 물어볼까? 이정도는 수리비 2500만 원짜리야. 내가 이 정도의 금액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내 차도 연습용으로 산 거야!”이광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그는 차주한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몇 분 뒤, 음식점에서 안경 쓴 남자와 나왔고 그의 곁에는 연약해 보이는 여자가 함께 나왔다. 커플처럼 보였다.“네가 내 차를 박은 거야!”남자가 말했다.남자는 한눈에 보아도 찌질이 같았다.그는 사회적으로 큰 인물이 아닌 것 같아 이광우는 안심을 했다.이광우는 이 남자가 시골에서 올라온 졸부여서 허세를 부리려고 명품 차를 산 거라고 생각했다.상대방이 어른이었다면 좀 더 공손했을지 몰라도, 그는 그러지 않았다.이광우는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너 눈깔이 삐었어? 왜 차를 이렇게 가까이에 주차를 해서 차가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건데! 말해봐 이제 어떡할 거야?”이광우가 소매를 걷어 올리며 안경 낀 남자를 향해 다가갔다.한성준과 그의 친구들도 안경 낀 남자를 에워쌌다.한편에 있는 여자가 말했다.“당신들이 우리 차를 박았으니 수리를 해주셔야죠. 우리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그러니까, 당신이 저희 차를 수리해 줘야죠!”안경 낀 남자가 말했다.“뭐라고? 네가 우리 차를 막았으면서 우리에게 수리비를 청구하는 거야?”이광우가 남자의 배를 차고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나 이광우야!

    최신 업데이트 : 2023-03-29

최신 챕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1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DMCA.com Protection Status